행복이 가득한 '행복대학'으로 오세요~

울산 북구어르신 '행복대학' 종강식 북구사회복지관서 열려

등록 2005.12.14 21:09수정 2005.12.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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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울산 북구어르신 행복대학 종강식이 14일 열렸다. 사진은 종강식에서 올 한해 동안 갈고닦은 일명 '우리춤체조'를 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

울산 북구어르신 행복대학 종강식이 14일 열렸다. 사진은 종강식에서 올 한해 동안 갈고닦은 일명 '우리춤체조'를 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 ⓒ 김정숙


"행복대학에서 행복 많이 퍼 갑니다."

14일 열린 ‘2005 울산 북구어르신 행복대학 종강식’에서 수료증을 받은 어르신들은 내내 함박웃음이었다. 비록 정규학교는 아니지만 1년 내내 꾸준히 공부해 받은 소중한 '대학졸업장'이기 때문이다.

이 날 오전 10시 울산 북구 호계동 '북구사회복지관' 3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종강식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모두 150여명. 이 가운데 84명이 종합반 수료증을 받았고 나머지 어르신들은 단과반 학생들이다.

울산 북구어르신 행복대학은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복지욕구에 맞는 평생교육의 장이 되도록 노래교실, 한글교실, 건강체조, 단전기체조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종합반 1반과 단과반 11반이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됐으며 종합반은 학기제로, 단과반은 4개월 과정으로 운영됐다.

a 이종상 울산북구어르신복지관 관장이 한 해 동안 노력해 준 관계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종상 울산북구어르신복지관 관장이 한 해 동안 노력해 준 관계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 김정숙

이 날 종강식에서 20여명의 어르신들은 무대에 올라 그동안 수업을 통해 갈고닦은 '우리춤 체조'와 '댄스스포츠'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이영석(69) 할아버지 등 12명의 반대표들이 모범어르신상을 수상했으며, 올 한 해 동안 매달 3000~5000원씩을 후원비로 내온 전말임(65) 할머니 등 4명에게는 후원증서가 수여됐다.


종강식에 이은 2부 '실버들의 유쾌한 수다'에서는 백두이(70) 할머니 등 4명이 1년 동안 참가한 각종 행사와 수업 분위기, 함께 공부한 친구들에 대한 얘기를 무대에 서서 재미있게 들려줘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날 종강식에서 이종상 북구어르신복지회관장은 "부족한 점도 많았을 텐데 한 해 동안 열심히 공부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최선을 다 할 테니 늘 함께 즐기고 공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날 수료증을 받은 학생 대표 우동기(67) 할머니는 "함께 공부하며 즐겁게 지내니 나이가 들어도 더 건강해지는 것 같아 늘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a 댄스스포츠반 어르신들이 신나는 음악과 함께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댄스스포츠반 어르신들이 신나는 음악과 함께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 김정숙

한편 울산 북구어르신복지회관은 내년부터 더 다양한 강좌로 구성하고 현재의 종합반에는 '은빛대학'이라는 이름을 붙여 다음달 16일 개강할 예정이다.

수강을 원하는 어르신들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주민등록등본 1통과 사진 2장을 가지고 울산 북구어르신복지회관을 직접 방문해 신청접수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 문의 (052)296-3901 

이 기사는 울산 북구 웹진 <희망북구>(www.hopebukgu.ulsan.kr)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문의 (052)296-3901 

이 기사는 울산 북구 웹진 <희망북구>(www.hopebukgu.ulsan.kr)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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