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색 뮤지컬과 함께 새해 몰러 나간다

등록 2006.01.02 14:11수정 2006.01.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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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영 기자) 2006년 새해에도 뮤지컬은 공연예술계의 핵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전망이다. 기존에 공연됐던 작품을 보완한 뮤지컬, 완성도 높은 이야기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뮤지컬, 세계에서 인정받은 대작 해외 오리지널 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이 새해부터 잇따라 공연되면서 뮤지컬 바람을 이끈다. 해외 오리지널 뮤지컬의 잇따른 공연은 국내 뮤지컬 시장의 생산력과 뮤지컬 제작 완성도 등을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풍자!...<유린타운>


우먼타임스
지난 12월 17일부터 신시뮤지컬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유린타운'은 이색적인 이야기로 부조리한 현실을 비틀어 꼬집는 뮤지컬이다.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가상의 마을사람들이 화장실 사용권을 두고 다툼을 벌인다는 내용.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는 이야기 속에는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풍자의 맛이 있다.

그레그 커티스가 극본과 가사를 쓰고 마크 홀먼이 작곡을 맡은 이 작품은 2001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뒤 토니상 연출상, 극본상, 작곡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02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후 2003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베스트 외국 뮤지컬상을 받은 바 있다. 1월 15일까지 열릴 예정.

열정!...<렌트>

우먼타임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뮤지컬이 새해 공연예술계를 뜨겁게 달군다.


2006년 1월13일부터 1월26일까지 올림픽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렌트(Rent)'는 15개국의 언어로 25개국에서 공연된 바 있는 국제적인 작품이다.

상연 10주년을 맞아 오리지널 팀이 전 세계 투어에 나섰다. 국내에서 세 번 공연된 바 있지만, 오리지널 공연은 처음이기 때문에 뮤지컬 팬들의 기대가 크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이 뮤지컬은 가난한 예술가들이 사는 뉴욕 이스트빌리지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등을 담아낸다.

록, 탱고, 발라드, 가스펠, R&B 등 다양한 음악장르를 이야기 속에 녹여내 열정 가득한 공연을 선사한다. 영화배우와 가수로 활동하며 아시아의 스타 자리에 오른 막문위가 주인공 미미 역을 맡아 화제다.

화목!...<사운드 오브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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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세계인의 뮤지컬. 성남아트센터에서 2006년 1월 13일부터 2월 5일까지 공연되는 '사운드 오브 뮤직'은 새해 뮤지컬 바람을 이끌 기대작이다.

가정의 화목을 통해 전쟁과 이념의 갈등을 뛰어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손꼽힌다.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자연을 형상화한 서정적인 무대와, 오케스트라의 라이브로 연주되는 뮤직넘버, 그리고 뮤지컬 전문배우와 끼와 재능이 넘치는 아역 배우들이 함께 해 가족뮤지컬의 위상을 재확인시켜줄 것이다.

폭넓은 연령층의 관객이 소화할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세대간 마음과 마음을 이을 수 있다는 것도 미덕.

장엄!...<십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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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공연예술계가 술렁이고 있다. 2006년 4월11일부터 5월 9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될 예정인 뮤지컬 '십계' 때문이다.

프랑스 오리지널팀이 내한하는 이번 공연은 제작비만 75억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뮤지컬로 공연예술계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사 없이 음악과 노래만으로 구성되는 특징을 지녀 감상에 무리가 없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중심의 문화적 편식에 시달리며 갈증을 느끼던 국내 뮤지컬팬들에게는 프랑스 뮤지컬 '십계'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작품이다. '십계'는 노래, 율동, 미술장치의 조화를 통해 음악적 완성도를 키우는 프랑스 뮤지컬의 백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랑, 갈등, 증오, 화해 등 인간의 다양한 내면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풀어내는 이 작품은 2006년 가장 주목되는 뮤지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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