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럽에는 가스 공급 정상화... 우크라이나는?

가즈프롬 측 "우크라이나가 가스 몰래 뽑아갔다"

등록 2006.01.03 09:30수정 2006.01.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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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은 3일 밤(현지시각)까지 우크라이나 영토를 통과하는 가스관을 통해 유럽에 공급하는 천연가스 양을 애초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2일 밝혔다.

그러나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가 9500만㎥의 가스를 몰래 훔쳤다고 주장해 또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가즈프롬은 지난 1일 가스 가격을 4배 인상하겠다는 러시아의 제안을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이지 않자 일방적으로 공급을 끊었다. 러시아의 조치는 우크라이나만을 겨냥한 것이었으나 유럽에 전달되는 러시아산 가스까지 공급이 줄어들면서 겨울을 맞은 유럽에 에너지 비상이 걸렸다.

알렉산드르 메드베데프 가즈프롬 이사회 부의장은 "우리는 유럽이 충분한 양의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3일 밤까지 유럽에 대한 모든 가스 공급이 원상복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의 80%는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가스관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가즈프롬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국영 가스회사인 나프토가즈에 보낸 전문을 통해 "1월 1일 오전 10시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만 하루동안 나프토가즈가 9500만㎥ 규모의 가스를 몰래 뽑아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반 플라치코프 우크라이나 자원에너지부 장관은 "유럽에 공급되는 러시아산 가스는 (도난사고 없이) 모두 공급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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