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로봇 휴보가 세계적인 IT 전문지 <와이어드>의 표지를 장식했다.
<와이어드>가 올 해 신년 호에서 현존하거나 영화에 등장한 대표적인 로봇 50종을 선발해 소개한 표지기사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오준호 교수 팀이 개발한 인간형 로봇 '알버트 휴보'가 홀로 커버를 장식한 것.
기사는 알버트 휴보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개발한 두발로 걷는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의 몸체에 미국의 로봇과학자 데이빗 한센이 개발한 표정 짓는 로봇 아인슈타인 박사의 머리를 합체한 것이라고 소개하고 보행과 표정이 동시에 가능한 인간형 로봇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알버트 휴보는 지난 11월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 때 세계 각국 정상에게 소개되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오준호 교수는 지난 해 6월 <와이어드> 주관으로 시카고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한센 측과 만나 이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서로 교환하게 됐다고 말하고 특수상대성이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아인슈타인을 두상으로 택했다고 제작배경을 밝혔다.
한편 기사는 휴보 외에도 청소 로봇 룸바, 소니의 로봇 개 아이보, 인공지능 컴퓨터 할 9000, 화성탐사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등을 지난 한 세기를 장식한 대표적인 로봇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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