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여성 지도자 한명숙-심상정 경합

정치분야 오피니언 리더 106명 대상 조사

등록 2006.01.04 17:22수정 2006.01.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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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주진 기자) 정치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은 차기 여성지도자 1위로 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18.8%)을 꼽았다. 2위는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15.5%)이 바짝 뒤쫓았고 뒤이어 전재희(9.4%)·김영선(7.3%) 한나라당 의원이 각각 꼽혔다. 다음으로는 이미경, 손봉숙, 조배숙, 김희선, 최순영, 현애자 의원 등의 순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0일까지 국회의원, 대학교수, 언론사 정치부 기자, 시민단체 등 1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명숙, 심상정 의원은 언론계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고, 학계에서는 심상정, 전재희 의원이, 시민단체에서는 한명숙, 심상정 의원이 높은 지지를 얻었다.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는 무응답이 44.4%인 가운데 김영선 의원(11.1%)과 이미경 의원(11.1%)이 각각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한명숙 의원이 20~50대까지 평균 20%대를 기록하며 고른 지지를 얻었다.

차기 정부 성향을 묻는 질문에서 진보개혁 쪽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압도적으로 심상정 의원(33.3%)을 지지했고, 한명숙 의원은 진보개혁 성향(21.1%), 보수안정 성향(17.2%) 응답자들에게서 고른 지지를 얻었다.

아울러 한명숙 의원은 열린우리당 차기 당의장 적합도를 묻는 결과에서도 정동영(73.2%), 김근태(17.6%) 두 대권주자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나 지지도는 2.9%로 낮았다.

하지만 능력과 자질이 가장 뛰어난 여성정치인에서는 심상정 의원이 22.2%로 1위를, 전재희 의원이 17.8%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김영선 의원(8.5%), 이미경 의원(8.3%), 한명숙 의원(7.9%)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국회에서는 전재희 의원, 언론계와 시민단체는 심상정 의원을 1위로 꼽았다. 응답자 가운데 진보개혁 성향은 심상정 의원(38.8%)을, 보수안정 성향은 전재희 의원(29.0%)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정 의원은 연령별로도 20~40대까지 고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30대에서 38.1%로 높게 나타났다.


도덕성면에서도 심상정 의원이 크게 앞서갔다. 심 의원은 34.1%로 큰 격차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전재희 의원(9.4%), 김영선 의원(8.6%), 한명숙 의원(6.2%) 순이었다.

한편,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로 가장 적합한 사람으로 이명박 서울시장이 34.1%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2위에는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17.2%), 뒤이어 고건 전 총리(15.4%), 손학규 경기도지사(11.6%),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8.4%), 이해찬 총리(6.1%) 순이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5.1%로 최하위에 내려앉아 대중들에게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오피니언 리더들에게는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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