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영등포 열린우리당사에서 열린 비상집행위.시도당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정세균 의장 등이 임시의장 선임건을 논의하고 있다.오마이뉴스
열린우리당은 오늘(6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비상집행위원회와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를 갖고 정세균 의장의 산업자원부 장관 입각으로 공석이 된 후임 당의장을 선출한다.
후임 의장 후보로는 상임중앙위원을 지낸 한명숙 의원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비상집행위원 중 연장자인 유재건 의원과 전임 상임중앙위원인 김혁규, 전당대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이미경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날 선출되는 후임 당의장은 오는 2·18 전당대회까지 한시적으로 당을 이끌면서 전당대회 관리업무를 맡게 된다.
정세균 "이유 어쨌든 이런 상황 벌어진 것 국민·당원께 송구"
이날 정세균 의장은 입각 전 마지막 공식 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두달여 동안 당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유가 어쨌든지 간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국민들과 당원 여러분에게 송구스럽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정 의장은 "2·18 전당대회를 멋지게 치러내고 제 역할을 끝내야겠다는 소명의식과 나름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출발했었지만 불과 5일만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데 대해 정말 착찹하고 아쉽다"며 "당의 전진을 위해 제물이 필요하다면 제물이 되고, 결단이 필요하면 결단하고, 악역을 할 필요가 있으면 악역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심정과 결의로 일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급작스런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거듭 이해를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후임 지도부에 대한 지지와 당부를 부탁한 뒤, "선후배 의원 및 많은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에 대해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정 의장은 "저에 대해 언론과 당 일부에서 하는 이런 저런 말에 대해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지만 일부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갑론을박'을 하지 않겠으나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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