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지사 "김정일 방중, 북한 개혁 계기되길"

15일 오후 미니홈피에 올려... "중국 경제특구모델 실험할 가능 보여"

등록 2006.01.15 14:36수정 2006.01.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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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경기도지사(자료사진).
손학규 경기도지사(자료사진).오마이뉴스 이종호
손학규 경기지사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우방은 북한을 일방적으로 옥죄기보다는 어떻게든 개혁개방을 통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지사는 15일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주강의 흐름은 북한 개혁 개방의 물결을 예고하는가-김정일의 중국방문과 북한의 개혁개방'이라는 글에서 "김정일 위원장은 유람선을 타고 (중국 광둥성) 주강의 도도한 흐름을 바라보면서 거스를 수 없는 개혁개방의 물결을 목격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손 지사는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에 대해 "제2의 개혁 청사진을 내놓기 위한 준비작업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여기서 나오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 특구 모델을 견학하고 이를 북한에서 다양하게 실험할 가능성도 엿보이게 한다"고 관측했다.

그는 계속해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지위확보와 경제회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으나 부시는 냉랭하기만 하다"며 "6자 회담은 교착 상태에 빠져있고, 미국은 인권 문제와 위조 달러 의혹을 제기하면서 북한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제 북한은 변해야 한다"며 "김정일의 중국 방문으로 북한이 개혁 개방의 의지를 확실히 다지고 국제사회와 협력의 길을 열어 경제체질 개선의 획기적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개혁 개방이야말로 북한 주민을 살리고 남북의 평화적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 첩경"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의 상생번영은 우리가 이루어내야 할 역사적 과업이다, 상대방 탓이나 하고 있을 남의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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