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가 날아들어 방금 놓아준 쌀을 쪼아먹고 있어요.서종규
"새가 손 위로도 올라오는가요?"
"예, 제 목소리를 알아들어요. 가끔 손에 모이를 올려놓고 있으면 손 위에까지 날아들어요."
"다른 짐승들도 많나요?"
"예, 아까 올라오다가 노루를 보았어요. 그리고 지난 번 여기에 바나나를 놓아주고 갔는데, 모두 없어 졌네요. 저기에서 가끔은 토끼도 올라와 먹고 가지요."
"오마이뉴스에 올리고 싶어요. 이름이라도 말씀해 주세요."
"인터넷에 올리면 안 되는데, 저기 저기 보세요. 조금 큰 새가 왔잖아요. 누룽지를 가지고 와서 놓아주었더니 쪼아먹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