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에서 따돌림당해 건져주는 인사는 안 된다"

이재오 "내정자 6명이 모두 부적격하다"

등록 2006.02.07 10:47수정 2006.02.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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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열린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나와 지켜보고 있다.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열린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나와 지켜보고 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김우식 과학기술 부총리·유시민 복지부장관·이상수 노동부 장관·이종석 통일부 장관·정세균 산자부 장관·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 6명에 대해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6명 모두 부적격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7일 아침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대통령 개인의 신세를 갚는다든지 당에서 따돌림당해 건져준다든지, 국민 눈으로 보면 이렇게 인사하면 안 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청문회를 통해 '저 사람은 아니다'라고 판단한다면 노무현 대통령도 임명하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김우식·이상수·정세균 세 분은 이미 비서실장 등 고위공직을 했기 때문에 이 분들이 부적격하다면, 정권의 도덕성이 문제되는 것이고 국민은 더욱더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전날(6일) 인사청문회를 한 이종석 통일부장관·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청문결과 채택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방호 정책위의장도 이종석 내정자에 대해 "이 정권에 들어온 이념적 트로이 목마같다"고 혹평했다. 이 의장은 "이 내정자는 이념적으로 편향되는 부분에 대해 '30대 혈기' '어휘 선택 잘못'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지금은 이념적으로 전향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난맥상과 정보관리 허술 등은 말기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훈 한나라당 정보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노 대통령 사돈 음주운전사건과 정몽헌 회장 사망 의혹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만들어 조사해야 한다"며 "<월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고 정몽헌 회장 사건 관련자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권노갑씨와도 가까운 김영완씨의 계좌번호까지 나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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