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1x 시리즈 배터리 수일 내 구입 가능

리필제품 사용은 소비자 선택이어야

등록 2006.02.14 11:54수정 2006.02.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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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제품 D1x 시리즈 카메라 배터리를 구할 수 없어 '배터리 없어 고가 디카 묵혀둬야 하다니...'라는 제목의 고발기사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기사가 보도되자 지난 13일 오후 아남옵틱스 A/S 담당자로부터 "2,3주 후면 정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기사를 읽고 댓글이나 쪽지를 통해 '리필제품을 사용하면 될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해 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가능한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경제성 등을 고려해 리필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리필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기계라는 것은 사용하다 보면 고장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훼손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정품 배터리를 사용했느냐 리필제품을 사용했느냐에 따라 책임과 원인규명이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품 배터리를 사용하다 발생한 문제라면 제조사 측에서 책임지고 원인을 규명해 보상해 주겠지만 리필제품을 사용하다 발생한 문제라면 전적으로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판명되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리필제품의 사용여부는 소비자의 선택이 되어야지 어쩔 수 없는 궁여지책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제조사나 판매처에서 리플제품을 사용하다 발생하는 하자나 사고 등에 대해서도 정품과 차별 없이 책임진다는 약속이 있다면 부담 없이 리필제품 사용을 검토할 수 있을 겁니다.

'우는 아이 젖 준다'고 했습니다. 생떼를 쓰듯 마구 울어대는 울음이야 자제하고 야단맞아야 하지만 있어서는 안 될 불편이나 시정사항은 정당하게 지적하고 시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싶었을 뿐입니다.

덧붙이는 글 | 소비자의 소리에 귀 기울여 준 담당자에게 감사드리며 신뢰받는 기업이 되길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소비자의 소리에 귀 기울여 준 담당자에게 감사드리며 신뢰받는 기업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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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좋아하는 거 다 좋아하는 두 딸 아빠. 살아 가는 날 만큼 살아 갈 날이 줄어든다는 것 정도는 자각하고 있는 사람.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是'란 말을 자주 중얼 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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