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정훈씨 추모의 집에 바쳐진 졸업식 꽃다발장호영
이날 학위수여식엔 고 김정훈씨의 부모와 최완규씨가 명예졸업장을 받으러 참석했으며, 박흥민씨는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30여명의 대학동문들도 참석해 첫 명예졸업장 수여를 함께 축하했다.
최완규씨는 "여러 사정으로 대학을 미처 졸업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명예졸업장을 받게 해준 총동문회와 대학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대학동문들과 학교에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해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김정훈씨 어머니는 "마치 정훈이가 살아 돌아와서 졸업장을 받는 것 같아 수여식 때 눈물이 나오려는 걸 겨우 참았다"며 "정훈이가 미처 못 이뤘던 꿈, 민주와 통일된 세상이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학위수여식이 끝난 후 고 김정훈씨 부모님과 동문들은 명예졸업장과 꽃다발을 고 김정훈씨가 안치된 인천시립공설묘지 추모의 집에 바쳤다.
총동문회 유부영 기획국장은 "3명의 명예졸업장 수여자는 인천대학교의 이름을 빛내거나 대학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민주화운동에 공헌한 사람들로 모두 충분한 자격이 되는 동문들"이라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더라도 대학의 이름을 빛내고 대학의 발전에 기여한 동문들이 앞으로도 인정받고 명예졸업장을 받게 되는 일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지역인터넷뉴스사이트 ICNEWS(http://icnews.net)에도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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