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다케시마의 날' 시마네현 초청 거절

18일 <마이니치신문>보도..."일한관계 등을 포함 종합적으로 판단"

등록 2006.02.18 16:21수정 2006.02.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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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중앙정부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8일 오전 보도했다.

‘다케시마의 날’을 맞이하여 일본 시마네현은 지난 1월 31일 외무부 동북아과 및 수산청 국제과와 지역 출신 국회의원 5명을 행사에 초대한 바 있다. 이들이 초대된 행사는 시마네현 마츠에시(市)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는 ‘다케시마의 날에 모이자’라는 기념식과 ‘다케시마를 생각하는 포럼’이다.

주최측인 시마네현은 ‘중앙정부 관계자들을 초대함으로써 전국적인 여론을 조성한다’는 복안에 따라 중앙 행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을 초대한 것이었다. 그러나 외무부나 수산청은 물론 해당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까지도 시마네현의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왔다.

일본 시마네현이 최근 발행한 <포토 시마네> 독도 특집호.
일본 시마네현이 최근 발행한 <포토 시마네> 독도 특집호.시마네현 홈페이지
신문에 따르면, 외무부 동북아과에서는 “일한관계 등을 포함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주최하는 이벤트에 정부가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같은 참석 거부는 한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배려인 동시에, 정부와 시마네현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다케시마의 날’이 제정되기 이전인 지난 2003년 11월의 ‘다케시마·북방영토 반환요구운동 시마네현 대회’에는 외무부과 수산청은 물론 현(縣) 출신 국회의원 전부가 참석한 적이 있다. 그런데 정작 ‘다케시마의 날’ 1주년 행사 앞에서는 이들 전원이 참석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일본 중앙정부의 이 같은 소극적 자세는, 작년 상반기에 한국인들이 보여 준 집단적 반발 움직임과, 2월 22일을 맞이하여 최근 한국 내에서 다시 고조되고 있는 반일 여론에 대한 대응방안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다.

덧붙이는 글 | <뉴스 615>에도 동시에 실리는 글임을 밝힙니다.

덧붙이는 글 <뉴스 615>에도 동시에 실리는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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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ongsung.com.시사와역사 출판사(sisahistory.com)대표,제15회 임종국상.유튜브 시사와역사 채널.저서:친일파의 재산,대논쟁 한국사,반일종족주의 무엇이 문제인가,조선상고사,나는 세종이다,역사추리 조선사,당쟁의 한국사,왜 미국은 북한을 이기지못하나,발해고(4권본),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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