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남소연
그는 이어 "한국 영화가 경쟁력이 있다는데 실제 (경쟁력있는 영화는) 불과 몇 편밖에 되지 않는다"며 "지금도 여전히 어려운 형편에 있는 촬영 스태프들도 있는데, 국민의 힘으로 한국 영화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영화는 자동차와 다른 상품"이라며 "발전 가능성이 훨씬 많고, 한 나라의 감성의 영역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나쁘게 보지는 않지만, 우리 정부가 협상에 앞서 당당한 의식을 보여줘야 하는데 정부 관료가 미국과 같은 편인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날 김씨는 사진작가답게 직접 찍은 태극기 사진을 피켓에 붙이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9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태극기를 만들었는데, 9개 조각이 한 장의 태극기를 완성하듯 국민 개개인의 마음을 모아 한국 영화를 지키자는 뜻이란다.
사진촬영 경력 30년의 베테랑 사진작가인 김씨는 취재온 기자들의 카메라 촬영 세례에 어색한 듯 "찍는 건 좋아하지만, 찍히는 건 싫다"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