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여성연합이 선정한 '성평등 디딤돌' 김미화(왼쪽)·권해효씨(자료사진).오마이뉴스 권우성·남소연
2001∼2002년 평등가족 홍보대사, 호주제 폐지를 위한 길거리 캠페인 동참, 관련 행사 사회자 등으로 '호주제 폐지운동의 전사'로 이름을 남긴 방송인 권해효씨와 김미화씨가 2006년 '성평등 디딤돌' 인물로 선정됐다.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은 3·8 세계 여성의 날 98주년을 맞아 올해 여성운동상과 성평등 디딤돌·걸림돌 인물을 발표하고 오는 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한국여성대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여성연합은 권씨와 김씨에 대해 "호주제 폐지 이슈는 사회적으로 찬반여론이 팽팽한 민감한 사안임에도 방송인으로서 쉽지 않은 결단을 통해 호주제 폐지를 위한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긍정적 여론을 확산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김씨에 대해 "개인의 아픈 가족사를 드러내 호주제로 인한 피해를 국민에게 널리 알렸다"고 평가했다. 권씨에 대해서도 "분석적 시각과 폭넓은 지식으로 바탕으로 대학 강연, TV 토론 패널 등으로 참석해 호주제 폐지운동에 적극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여성연합은 이외에도 40살 조기정년 퇴직에 반발해 4년만에 승소한 정영임씨와 광양 성매매사건 등에 실형을 선고한 선재성 전 광주지방법원 지원장 등을 디딤돌 인물로 선정했다.
정씨의 경우 입사 당시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성보다 하위 직급에 채용됐고, 성차별적 승진체계로 15년 이후에야 5직급으로 승진했다. 이후 5직급이 된지 1년여 만에 40세 직급정년으로 퇴직을 맞아 정씨는 2001년 12월부터 노동위원회와 법원을 오가며 연이은 패소에도 계속 항소를 진행해 2006년 1월 간접차별을 인정받았다.
또한 여성연합은 "지난해 7월 광양 성매매사건과 같은해 11월 광주 송정동 화재사건에 대해 과거 '솜방방이' 판례와 달리 강력한 실형을 선고해 성매매범죄 처벌의지를 강력히 보여줬다"고 선 전 지원장의 활동을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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