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기존 KTX 여승무원 우선 채용

등록 2006.03.07 15:27수정 2006.03.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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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영 기자] 철도공사가 여승무원들에 대한 위탁사업을 자회사인 KTX 관광레저㈜에 승계, 기존 KTX 여승무원들에 대해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새로운 승무사업자로 선정된 KTX 관광레저㈜를 통해 현 KTX 및 새마을호 여승무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단계적으로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X 관광레저㈜는 다음달 30일까지 402명에 대한 정규직을 채용하기로 하고, 우선 기존 여승무원들에 대해 전원 채용해 실질적으로 고용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여승무원들이 고용을 승계한 관광레저측의 채용에 응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인력 공백에 대해서는 일반공모를 통해 채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승무위탁사업을 맡아 온 ㈜한국철도유통도 정리해고, 통보 등의 법적 절차를 진행해 다음달 말까지 승무사업을 완전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여승무원은 KTX(380여명)와 새마을호(100여명)를 합쳐 모두 500여명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현재 여승무원들이 주장하는 '공사의 정규직화' 요구는 사실상 공사의 권한 밖"이라며 "전체 공기업 인력 증원 측면은 물론 특정계열사의 비정규직 종사자들만 본사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줄 경우 형평성에도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를 거부한채 파업을 지속할 경우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한 업무복귀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여승무원노조는 "처음에는 정규직인 것처럼 채용한 뒤 실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며 "계열사의 정규직으로 채용하더라도 승무사업이 없어질 경우 고용불안을 지속되기 때문에 공사가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철도노조가 파업을 종결한 가운데 여승무원노조는 이날 정부대전청사 정문 앞에서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승무원들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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