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박중훈씨는 "참여정부가 국민들의 참여 없이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을 순식간에 처리해버려 실망했다"고 말했다.오마이뉴스 이민정
무대에 오른 박씨는 "국무회의에서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을 날치기 통과시키면서 한·미 FTA에 대해 공부하면서 국익에 얼마나 손해가 되는 것인지를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진보세력의 지지를 받았던 참여정부가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참여정부가 국민들의 참여 없이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을 순식간에 처리해버려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한국 영화가 지난 70~80년대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도 꿋꿋하게 성장했다"며 "달빛 아래에서 열심히 공부하다가 이제야 꿈을 펼칠 때인데, 해준 것 없는 정부가 한국영화의 공부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촛불을 들고 선 참가들을 향해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는 영화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며 "같이 촛불을 들고 있어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는 농업·의료·서비스 등 한·미 FTA에 반대하는 세력들과 연대해 지난 6일부터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장외철야농성을 시작했다. 하지만 다음날(7일) 국무회의에서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을 통과시키자 "각 분야별 대책위를 구성해 범국민적 항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영화배우 김부선씨, 강영우 한국영화인협회 사무국장,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 등 60여명의 참가자들이 추운 날씨에도 촛불을 들고 거리에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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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한국영화, 이제야 꿈을 펼칠 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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