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희 "곧 뵙겠습니다" 지역구 주민 등에 문자메시지

조만간 입장 표명하나... 한나라당 지도부에는 연락 없어

등록 2006.03.17 13:13수정 2006.03.17 13:44
0
원고료로 응원
[기사대체 : 17일 오후 1시 45분]

a 최연희 의원은 17일 오전 동해.삼척 지역구민과 일부 지인들에게 "제삶의 가장 어려울때 큰힘이 되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곧 뵙겠습니다 최연희 드림"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를 다시 전달받아 수신시간에는 차이가 있다.

최연희 의원은 17일 오전 동해.삼척 지역구민과 일부 지인들에게 "제삶의 가장 어려울때 큰힘이 되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곧 뵙겠습니다 최연희 드림"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를 다시 전달받아 수신시간에는 차이가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동아일보>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의원직 사퇴권고안이 발의돼 있는 최연희 전 의원이 17일 낮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소속 일부 여야의원에게 "제 삶이 가장 어려울 때 큰 힘이 되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곧 뵙겠습니다 최연희 드림"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발신번호는 최 의원의 핸드폰 번호였다.

최 의원은 또 자신의 지역구인 동해·삼척 주민들에게 거의 똑같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이계진 대변인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말은 들었는데, 당에는 아무 연락이 없는 상태라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에게는 이 문자메시지가 오지 않았다.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한 최 의원의 불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유정복 대표비서실장은 "지금 대표를 수행하고 있지는 않으나, 최 의원으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박 대표도 계속해서 최 의원과 통화를 하려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 쪽의 한 관계자도 "문자메시지 얘기는 들었는데, 원내대표에게 온 것은 없다"며 "이와 관련해 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추행 사건이 불거진 뒤 최 의원은 19일째 잠행중이다. 이날 최 의원이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곧 뵙겠습니다"라고 밝혀 조만간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전세 대출 원금, 집주인이 은행에 돌려주게 하자" "전세 대출 원금, 집주인이 은행에 돌려주게 하자"
  2. 2 단풍철 아닌데 붉게 변한 산... 전국서 벌어지는 소름돋는 일 단풍철 아닌데 붉게 변한 산... 전국서 벌어지는 소름돋는 일
  3. 3 늙음은 자전거 타는 친구가 줄어들고, 저녁 자리에도 술이 없다는 것 늙음은 자전거 타는 친구가 줄어들고, 저녁 자리에도 술이 없다는 것
  4. 4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5. 5 대법원에서 '라임 술접대 검사 무죄' 뒤집혔다  대법원에서 '라임 술접대 검사 무죄' 뒤집혔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