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연좌방아에서 처형과 조카전병윤
형님이 올 때가 한여름 성수기인데다 갑자기 오는 바람에 미국에서 비행기 편이 없어 캐나다로 가서 한국 오는 오는 비행기를 타야 했다. 한국에서도 다시 울산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고 와야 했기에 장장 스무 시간이 넘는 여정이었는데도, 형님과 난 집으로 돌아와서도 밤 새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날 난 경주로 구경을 시켜주러 갔다. 그는 한국의 문화 고적을 보더니만 감탄을 하였고 처형이 오랜 역사를 가진 한국 사람인 것을 존중한다고 하였다. 몇 년 전 'Ciji'라는 조카가 서울의 대학에서 한글을 배우러 왔다고 하였을 때에도 "야 대단한 처형"이라 생각하였고, 태권도를 가르치기 위하여 보스톤에서 뉴욕 근교까지 몇시간 차를 타고 다닌다고 할 때에도 역시 한국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가르침은 이곳이나 먼 미국이나 똑같다고 생각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