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지켜보는 모임' 다음주 발표될 듯

전국 103곳에 자원봉사센터도 건립... 대기업 가운데 처음

등록 2006.04.13 15:41수정 2006.04.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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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국100여곳에 자원봉사센터를 만들었다. 사진은 이날 오전에 열린 봉사센터 발대식.
삼성그룹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국100여곳에 자원봉사센터를 만들었다. 사진은 이날 오전에 열린 봉사센터 발대식.삼성
'삼성을 지켜보는 모임(이하 삼지모)'이 빠르면 다음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삼지모는 지난 2월 삼성그룹이 내놓은 대국민 사회공헌 약속 가운데 하나로, 삼성과 대기업에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으면서 지명도가 있는 인물로 구성된다.

이학수 삼성전략기획실장(부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삼성자원봉사센터' 발대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삼성을 지켜보는 모임'의 구성원을 다음주 정도에 발표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신 누가 참여할 것인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 부회장은 '오늘 참여한 사외 인사 가운데 삼지모 구성원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최종 명단을 아직 못봤지만 몇분은 계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자원봉사센터 발대식에는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이혜경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위원장,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최열 환경재단 대표,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손병두 KOPION 총재, 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회 회장, 이일하 한국자원봉사협회장, 김준목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장, 김성이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이강현 볼런티어21 소장, 이제훈 자원봉사포럼 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삼성은 전국 103곳에 자원봉사센터를 만들고, 본격적인 사회공헌과 자원봉사활동에 들어갔다. 재벌그룹 가운데 전국적인 규모의 자원봉사센터가 만들어지긴 삼성이 처음이다.

삼성 쪽에서 만든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를 보다 전문적이고 지역 밀착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서 15만 삼성 임직원을 대표해 나온 한영진씨(삼성전자)와 김연화씨(삼성화재)는 "자원봉사활동으로 나눔과 상생의 경영을 실천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삼성은 또 봉사센터 출범과 함께 4월13일을 범그룹 차원의 '자원봉사의 날'로 정하고, 전국에서 1만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469개 사회복지 시설 및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해진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지난 1994년 사회봉사단을 만든 이후, 연인원 평균 30만명의 임직원이 100만 시간 이상의 자원봉사활동을 해왔다"면서 "이번 봉사센터 건립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이고 자원봉사 프로그램 수준도 한단계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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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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