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정부위원회, 아직도 여성 참여 미흡

2005년 목표율 36% 달성, 43개 기관 중 12개 불과

등록 2006.04.25 16:05수정 2006.04.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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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2005년 정부내 위원회 여성참여율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1431개 위원회의 위촉위원 1만9969명 중 6476명이 여성위원으로 전체 32.4%에 이르러 전년 대비 0.2% 증가하였으나, 목표율 36%에는 3.6%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4월25일 한명숙 신임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2005년도 정부내 각종 위원회 여성참여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한 뒤 정봉협 여성정책본부장 주재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백현석
조사에 따르면 43개 중앙행정기관 362개 위원회 위촉직 위원 7742명 중 여성 위원은 2157명(27.9%)으로 전년에 비해 0.7% 증가하였지만, 목표율 36%에는 크게 미달되었다.

반면, 16개 광역자치단체 1069개 위원회 위촉직 위원 1만2226명중 여성위원은 4313명(35.3%)으로 전년에 비해 0.5% 증가해 목표율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전체 43개 기관 가운데 소방방재청(7.2%), 문화재청(10.9%), 건설교통부(14.3%), 비상기획위원회(18.2%), 국가청렴위원회(20.0%) 등 31개 기관이 목표율 미달기관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양경찰청(50%), 국민고충처리위(50%), 국가보훈처(44.4%), 식약청(41.8%), 중앙인사위원회(40%)등 12개 기관이 목표율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증감율을 기준으로 국가청소년위원회(▲18.2%p)와 문화재청(▲10.3%p)은 전년보다 10%이상 감소한데 반해 식약청은 13.2%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여가부, 각 부처 홈페이지에 여성참여 현황자료 공개 추진


광역자치단체의 경우에는 전라남도가 29.5%의 참여율로 가장 저조했으며, 강원도가 40.5%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참여율 저조기관에 대하여 자체특별 이행방안계획을 수립 추진토록 하여 위원회 여성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여성인적자원의 부족으로 인한 여성위원 위촉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성인력개발계획 수립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동안 여성가족부는 국가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의 관점과 요구를 반영, 남녀평등적 정책을 실현하기 위하여 여성 인재 풀(pool)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여 각종위원회에 여성위원을 추천하는 등 여성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한 바 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향후 각 부처 홈페이지에 여성참여 현황 자료를 공개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여성 e-news에도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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