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담이 이팝나무와 소나무 울타리로 바뀌고 운동장과 사이에 자운영이 심어져 있다.안서순
'꽃나라'다. 붉고 희고 연분홍색을 내는 형형색색의 온갖 봄꽃이 터질 듯 피어올라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공원이나 산 속 풍경이 아니다. 충남 서산시 동문동 서산초등학교(교장 김형순)가 그렇다. 이 학교는 지금 봄꽃 잔치가 한창이다.
소나무, 느티나무, 동백, 백일홍, 주목나무 등 20여종 4만여 그루의 나무가 교정 곳곳에 심어져 있고 학교건물과 건물사이, 담장 등 운동장과 다니는 길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공간에는 꽃밭이 만들어져 있다.
붉고 흰 철쭉, 분홍색의 영산홍, 지면패랭이, 금낭화, 매발톱, 별개미취, 산꼬리풀, 졸방, 여름바다해국, 피나물, 지방보살, 섬초롱, 등 300여 가지가 넘는 야생초화가 서로 기막히게 어울리며 꽃세계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