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어린이 25%가 아토피 등 환경질환 고통당해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전문병원 설립해야"

등록 2006.05.04 19:05수정 2006.05.0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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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지역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어린이 4명중 1명꼴로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를 살리는 청주여성모임(대표, 김미자)와 전교조청주초등지회(지회장, 박대규)는 제84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4월 17일부터 29일까지 청주시내 초등학교 1~6학년 어린이의 학부모 1405명으로부터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성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청주시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의 학부모 (용암, 교동, 주성, 한솔, 봉정, 봉명, 강서, 흥덕, 원평초 등 9개 학교) 1405명에게 학교별 무작위 추출하여 조사했다. 표본의 신뢰도는 95%수준이며, 오차범위 ±5%이내이다.

어린이 4명 중 1명은 아토피와 같은 환경성 질환에 고통당해

a 환경성질환 해결종합대책

환경성질환 해결종합대책

전체(1405명) 어린이 가운데 ▲천식 증세를 보인 어린이는 14.5%이고 천식진단을 받은 어린이는 10.3% ▲알레르기 비염 증세는 39.9%이고, 비염진단은 22.1% ▲아토피성 피부염 증세는23.4%, 아토피 진단은 29.0%로 집계됐다.

또한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 피부염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병원치료를 받지 않았다' 60.4%로 가장 많고, '병원치료를 받았다'가 38%, 무응답이 1.6%로 나타났다.

병원치료를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치료효과가 없어서'가 21%, '병원치료외의 방법'33.3%, '경제적 어려움' 6.4%, '기타'가 39.4%이다.


또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 중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는 15%에 불과했으며, '가끔 치료'는 57.4%, '진단정도 받는다'가 27.6%로 나타났다.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은 정부나 지자체가 책임져야한다는 의견이 60.5%로 나타났다.

그리고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해결하기 위한 종합대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유병률과 발병원인 등 실태파악이 25.1%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진단과 치료를 위한 전문병원 설립 22.4% ▲안전한 급식을 위한 학교급식조례 만들기 22.1% ▲아토피 전담부서 설치와 예산배정 12.6% ▲아토피 해결과 생활건강 관련조례제정 9.2% ▲환경성 질환 인증 후 치료비 무상지원 8.5% 순으로 집계됐다.


박대규 전교조 청주초등지회장은 "이번 조사는 현황파악수준이지만 이 결과를 바탕으로 도청, 시청 등 지방자치단체와 도교육청, 지방자치선거에 나온 후보들에게 환경성 질환 문제를 공론화하고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충북도가 보다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문제해결을 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도록 아토피부모 1000인 선언, 환경성 질환 대책마련을 위한 토론회, 학교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적인 활동과 촉구과정을 통해 청주시민들과 함께 대책마련 모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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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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