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학생 건강검사를 실시하면서...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라

등록 2006.05.06 19:21수정 2006.05.0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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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06년 5월 4일 선생님, 잘 안보여요

2006년 5월 4일 선생님, 잘 안보여요 ⓒ 김환희

지난 4일 우리 학교 학생들에 대한 2006학년도 건강검사(신체검사)를 실시하였다. 이날 건강검사에서는 신장, 몸무게, 신력 등 3개 항목만 실시하였는데 학생들의 건강상태가 지난해에 비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은 예년에 비해 다소 향상되었으나 몸무게와 시력은 많이 나빠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체중은 운동량이 부족한 탓인지 한 학급에서 비만에 해당하는 학생의 수가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물며 어떤 여학생은 자신의 비만 때문에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조차 두려워하기도 했다. 누군가 자신의 체중을 안다는 사실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운동 할 시간이 거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아이들은 대학입시 준비 때문에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책상에 앉아 책과 씨름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오로지 ‘공부’만 열심히 해서 일류 대학에만 가면 그만이지 다른 것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남학생은 우스갯 소리로 공부로 인해 스트레스를 푸는데는 먹는 것이 최고라며 닥치는 대로 먹는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행동이 아이들의 비만을 부추기는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저학년(초등학교)에서 고학년(고등학교)으로 올라갈 수록 학생들이 학교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고작 운동 할 수 있는 시간은 주당 2시간으로 주어져 있는 체육시간 뿐이다. 2시간으로 운동량을 충족시킨다고 하는 것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아이들의 체육시간을 더 늘릴 수도 없는 현실이다.

아이들의 시력은 예년에 비해 현저하게 나빠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 학급의 경우, 3분의 2이상의 학생들이 렌즈나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물며 어떤 학생은 시력 측정이 되지 않을 정도로 낮아 큰 우려가 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추정되지만 공부와 인터넷이 주원인이 아닌가 싶다. 이에 교사는 주기적으로 아이들에게 바른 학습 방법(책과 눈의 거리 30cm이상)과 과도한 컴퓨터 사용(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 안하기)을 자제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또한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시력을 저하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교실 내 조도관리(300룩스 이상)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일 년에 한번 이루어지는 건강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는만큼 아이들은 주기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나아가 교사와 학부모들 또한 아이들의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선생님들은 수업을 하기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안구운동을 통해 수축된 아이들의 근육을 풀어 줄 필요가 있으며 학부모들 또한, 지나치게 학교 급식에만 의존하지 말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건강식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라’라는 말이 있듯 학생들 또한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몸에 무리가 갈 정도의 운동은 좋지 않지만 줄넘기, 배드민턴, 조깅, 산책 등 간단한 운동은 학습 효과를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대학입시는 마라톤과 같아 단 시일 내에 모든 것을 끝내려고 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본다. 책상에 앉아 책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실외에서 햇빛을 쬐는 것도 정신을 맑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아무튼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이 있듯 건강해야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덧붙이는 글 | 강원일보와 한교닷컴에도 보낼 겁니다

덧붙이는 글 강원일보와 한교닷컴에도 보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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