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개표방송 2부 중간에 별도의 월드컵 기획물을 내보내면서 다른 방송사와 차별성을 꾀했다.iMBC 캡처 화면
5·31 지방선거 투표가 끝난 31일 오후 6시 정각. KBS-MBC-SBS 등 방송 3사는 일제히 자체적으로 유권자를 상대로 한 출구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MBC는 방송 3사 선거예측 결과가 모두 '한나라당 압승'으로 나오자, 월드컵과 관련한 별도 기획물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KBS와 SBS
우선, KBS는 9시 뉴스의 홍기섭 앵커가 단독으로 방송을 이끌었다. 과거 남녀 공동 앵커 시스템에서 벗어난 것. 대신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장 등의 패널이 참석했다. KBS는 여의도 신관 공개홀에 별도의 개표방송 스튜디오를 만들었으며, 개표 분석과 해설 등을 위해 별도 공간인 'K-룸'을 설치했다.
KBS는 SBS와 함께 출구조사를 실시했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11곳, 민주당 2곳, 열린우리당 1곳의 승리를 예상했다. 대전과 제주는 '경합'으로 분류했다.
SBS도 신동욱, 김소원 앵커 진행으로 오후 6시 정각부터 16개 광역자치단체장의 예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SBS는 '2006 국민의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오후 4시 50분부터 개표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도중 일부 후보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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