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합의사항이행 촉구 릴레이 단식투쟁 들어가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과 KTX 직접고용 요구"

등록 2006.06.02 14:36수정 2006.06.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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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철도노조 임원 단식농성 돌입

철도노조 임원 단식농성 돌입 ⓒ 김문창

철도노조(직무대행 김명환)는 철도공사의 노사합의사항 이행과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KTX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임원단 단식농성투쟁에 들어갔다.

철도노조는 위원장 직무대리와 전국 8개 지방본부 본부장이 서울 역에서 릴레이 단식투쟁에 들어갔는데, 30일 김명환 위원장 직무대리를 시작으로 31일 유기천 철도노조 부위원장 6월1일 김순기 순천지방본부 본부장의 단식이 진행 중이다.

단식농성에 들어간 김명환 노조위원장직무대행은 "철도노동자는 인내를 갖고 합의이행을 기다려 왔다"며, "대량징계와 공권력을 투입해 탄압만을 일삼는 것은 합의도 노사신뢰도 저버린 행위"라 말했다. 이어 "서울역 농성은 투쟁의 시작"이라며 "계속해서 합의이행을 외면하고 94일째 투쟁중인 KTX 직접고용을 거부한다면 전 조합원은 물론 전 노동계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 경고했다.

철도노조는 6월10일까지 철도노조 의장단 단식을 진행하며, 김명환 위원장 직무대행은 철도공사의 합의 불이행과 일방적 구조조정 강행 등 현안문제를 조합원에게 설명하고 조합원의 의견을 듣기 위해 현장 순회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철도노조와 공사측은 지난 5월30일 가진 중앙노사교섭에서 공공철도 건설관련과 인력충원, 지사와 현업조직개편, KTX여승무원 고용승계, 위법적 철도산업노조에 대한 지원행위 중단 등 논의를 가졌지만 의견의 차이만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김명환 노조대표는 "4.1단체협약 합의이행사항을 해야 함에도 다시 중앙노사협의회로 안건을 상정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징계최소화 합의가 대량징계로 치닫고 있고, 노조원의 고용과 노동조건에 밀접한 지사개편에 대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철 사장은 "노사간의 구체적 합의를 위해서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며, 노조의 징계위 점거농성 등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철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총리실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노사가 같이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철도노조는 오는 7일 파업 100일차를 맞이하는 KTX 여승무원을 지원하기 위해 500인 동조단식과 1000인 선언을 준비 중에 있는데, 이는 KTX 투쟁의 정당성을 알리는 장으로 사회 각계각층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기파업중인 KTX여승무원에 대해 KTX관광레저가 공사가 5월19일 270명 정리해고 통보하자, 이에 항의하며 지난달 24일부터 서울역에서 단식에 들어간 정혜인 지부장 , 정지선 대변인 등 지도부 단식에 이어 29일에는 조합원 8명과 6월2일 조합원 16명이 단식 합류했으며, 전 조합원 릴레이단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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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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