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해진다

[서평]찰리 라이리의 <물의 치유력>

등록 2006.06.09 16:52수정 2006.06.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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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나무
"우리 몸은 상당 부분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은 체내의 모든 물리화학적 변화를 위한 통로다. 신생아는 약 97%가 물이고, 건강한 성인은 약 75%가 물이다. 뇌는 약 75%가 물이고, 뼈는 22%가 물이며, 심지어는 치아의 상아질도 약 2%가 물이다."


인간은 물에서 태어나 물과 함께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라도 물을 마시지 않으면 우리 인간뿐 아니라 많은 생명체는 고통스러워하거나 죽어간다.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게 물이다.


그런데 우리 현대인은 매일 마시고 사용하는 물의 중요성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을까.

만약 물을 하찮게 여기고 있다면 찰리 라이리의 <물의 치유력>을 펼쳐 보라. 이 책을 보면 물은 단순히 갈증을 해소해 주고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요소로만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생명의 어머니로서의 물' 그리고 '질병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우리의 몸을 지켜주고 치료하는 힘을 가진 존재로서의 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과 구체적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고대인과 현대인의 물에 대한 인식부터 비교해 보자. 고대인들에 비해 현대인들의 물에 대한 인식은 깊지 않다. 하루라도 물을 마시지 않으면 살 수 없으면서도 물의 중요성과 소중함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게 사실이다.

이에 반해 고대인들에게 물은 신성함 그 자체였다. 그들은 현대인보다 물을 잘 이해했고 소중하게 다뤘다. 우리 조상들도 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장수와 같은 물을 만들어 마셨다. 또 인디언은 산과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을 인간 몸 속의 피와 같은 것으로 인식했다. 즉, 물을 대지에 생명을 주는 존재로 생각한 것이다.

건강해지려면 물을 마셔라


계절과 비를 주관하는 흰두교 달의 신 바루나. 물속에서 뱀들이 떠받치고 있는 연꽃에 걸터 앉아 있는 모습.
계절과 비를 주관하는 흰두교 달의 신 바루나. 물속에서 뱀들이 떠받치고 있는 연꽃에 걸터 앉아 있는 모습.생각의 나무
우리는 누구나 건강해지고 싶어한다. 그래서 몸이 피곤하거나 기운이 없고 어디가 아플 땐 병원을 찾는다. 그런데 저자는 병원을 찾기 전에 먼저 물을 마시라고 한다. 그것도 많이 마시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질병의 주요 요인의 하나가 탈수라고 이야기한다.

대부분 물로 이뤄진 인간이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또한 질병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우울증도 유발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그렇다면 물을 많이 마시면 여러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저자는 몇 가지 예를 들어 그렇다고 말한다.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손가락이 뻣뻣하다거나 무릎 관절에 통증이 있어 병원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관절 이상의 징후를 물 부족으로 인한 탈수의 신호로 보고 있다. 따라서 물만 충분히 마셔도 물이 관절의 윤활유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관절통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경락·근육 마시지를 하는 사람들도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저자는 천식과 요통, 두통, 가슴앓이, 소화불량, 여성들이 달마다 고통스러워하는 생리 질환 등도 하루 적당량의 물을 섭취하면 사라진다고 주장한다. 또 물 마시는 것 못지 않게 '흔한 질병을 위한 목욕법' '각 질병에 따른 목욕법' 등 목욕을 통한 다양한 건강 유지법을 소개하고 있다. 규칙적인 목욕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준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약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물. 생명을 지켜주는 신비한 물. 이러한 물에 대해 저자는 말한다. 현대의 우리 인간은 물을 존중하는 법을 망각했다고 말이다. 그리고 저자는 지금이라도 물에 대한 경외심을 갖자고 제안하고 있다.

물의 치유력 - 생명의 어머니인 물, 물의 놀라운 힘과 진정한 웰빙의 기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과학 여행 1

찰리 라이리 지음, 이충섭 옮김,
생각의나무,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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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우리 모두를 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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