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북대 총장선거, 후보 6명 접전

교직원, 학생대표 참여... 결선 투표 가능성

등록 2006.06.14 19:26수정 2006.06.1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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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 동안 경북대를 이끌 제16대 총장선거가 16일 치러진다. 모두 6명의 후보가 나선 이번 선거는 투표일이 임박하면서 혼전양상에서 2명 또는 3명의 후보로 좁혀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배한동(59‧윤리교육), 노동일(57‧정치외교학), 함인석(53‧의학과)교수에 손중권(53‧통계학과), 이종현(56‧전자전기컴퓨터학부), 서인수(59‧의학과)교수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아 결과와 일치할지 주목된다.

교수회의 한 교수는 “독주하는 후보가 없어 최종 승부를 점치기는 힘들지만 2~3명의 후보들이 앞서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며 “더구나 과거 민교협처럼 결집력 있는 세력을 찾기 힘들어 근소하게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여기에다 후보 간 치열한 논쟁을 벌일만한 뚜렷한 이슈가 드러나지 않고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자율성 확보라는 경북대의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본질적으로 정책적인 차별성이 크지 않은 이유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높고, 처음으로 도입된 교직원(교수대비 10%)과 학생대표(교수대비 2%)의 참여, 신규 교수의 표심, 단과대 표 분산, 합종연횡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5월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도 직원표가 예선의 순위를 바꾸고 본선투표에서도 근소한 표차의 승부를 가르는 등 위력을 발휘했다. 더구나 직원들이 참여한 대학 총장선거의 경우 표 쏠림현상이 비교적 강했다는 점도 주목 할만 하다.

또 현 총장의 임기 내 100여명의 교수가 나간 대신 350여명에 이르는 교수가 새로 들어 온 만큼 이들의 투표성향도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대학발전과 운영을 둘러싼 신념이나 스타일에서는 후보 간 개별적인 차이가 드러나는 만큼 최종 표심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후보들의 품성이나 행적과 관련된 내용들과 관련된 일정부문 평가가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선거는 지난해 바뀐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투‧개표함 관리 등 선거업무를 선관위가 맡는다.

덧붙이는 글 | 박창원 기자는 <대구경북시민신문>에서 교육을 맡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박창원 기자는 <대구경북시민신문>에서 교육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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