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재의 다른 글 큰사진보기 ▲<그림 1> 중국 구글 검색 결과.김종성 지난 6월 30일 <한겨레신문>에서는 최근 중국 언론에서 독도를 ‘죽도’로 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중국주재 일본대사관의 항의를 받은 <신화통신>, <중국신문>, <인민일보>, <중국일보> 등 중국 주요 언론들이 ‘죽도’를 먼저 표기한 다음에 괄호 안에 ‘한국명 독도’라는 식으로 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었다. 중국 인터넷 매체에서도 과연 죽도 표기가 늘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중국 구글’에서 독도 관련 뉴스를 검색하여 보았다. <그림 1>은 중국 구글에서 죽도(竹島)를 검색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 그림은 2페이지를 캡처한 것이다. 2페이지로 밀려난 지난 기사들만 해도 거의 독도로 표기되고 괄호 안에 ‘죽도’로 표기되었을 뿐이다. 참고로, 독자들이 ‘중국 구글’에서 이러한 내용을 검증할 때에는 한문 ‘죽도’가 아닌 간체자 ‘죽도’를 입력해야 한다. 큰사진보기 ▲<그림 2> 중국 구글 검색 결과.김종성 그런데 <그림 2>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1페이지에 실린 최근 기사들의 경우에는 기사 제목에서부터 ‘죽도’라고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죽도’를 먼저 쓴 다음에 괄호 안에 독도라고 병기한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독도라고 표기하는 언론도 적지 않다. '죽도'라고 표기하는 경우와 비교할 때에 독도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아직까지는 더 많다고 할 수 있다<그림 3>. 7월 3일 오전 10시경에 실린 <인민일보> 인터넷판이나 역시 7월 3일에 실린 <중국신문> 인터넷판도 독도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며칠간의 상황을 보면 독도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죽도라고 표기하는 경우보다 약간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큰사진보기 ▲<그림 3> 중국 구글 검색 결과.김종성 이처럼 최근에 중국 언론에서 '죽도' 표기가 많이 등장한 것은 <한겨레신문>의 지적처럼 일본측의 항의가 주효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측면 못지 않게 고려해야 할 것은 중국인들의 한국관(觀)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인들은 자신들과 특별한 관계가 없는 사안에서는 한국보다 일본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이 밉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일본이 더 강력한 나라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이다. 그 점은 한·중·일 3국의 표기 순서에서도 잘 드러난다. 한국인들은 거의 다 한·중·일이라고 표기하지만 중국인들은 보통 경우에는 중·일·한이라고 표기한다. 북·미간의 핵문제를 언급할 때에도 중국 관방 인사들은 중·일·한이라고 표기한다. 하지만,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걸린 식민지 피해 같은 문제인 경우에는 중·한·일이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중국인들은 자신들과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는 상황에서는 일본을 한국보다 우선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 독도 표기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외교가 특별한 공을 기울이지 않는 한, 중국 언론은 향후 독도 관련 사안에서마저도 한국보다 일본을 우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뉴스 615>에도 실립니다. 덧붙이는 글 <뉴스 615>에도 실립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김종성 (qqqkim2000) 내방 구독하기 트위터 kimjongsung.com.시사와역사 출판사(sisahistory.com)대표,제15회 임종국상.유튜브 시사와역사 채널.저서:친일파의 재산,대논쟁 한국사,반일종족주의 무엇이 문제인가,조선상고사,나는 세종이다,역사추리 조선사,당쟁의 한국사,왜 미국은 북한을 이기지못하나,발해고(4권본),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 등등. 이 기자의 최신기사 가성비 친일파, '매국'하다가 인사동에서 당한 일 구독하기 연재 김종성의 <동북아 진단> 다음글178화일본 전국지사회, 독도 긴급성명 채택 예정 현재글177화중국 언론, '독도' 라고 더 많이 표기 이전글176화퇴임 앞둔 고이즈미, 또다시 불거지는 8·15 참배 논란 추천 연재 꽃보다 소년 5분 지각에 '대외비' 견학 버스는 떠났고 아이는 울었다 최병성 리포트 산림청이 자랑한 명품숲, 처참함에 경악했습니다 김은아의 낭만도시 민박집에서 이런 이불을 덮게 될 줄이야 와글와글 공동육아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SNS 인기콘텐츠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성남FC' 사건 재판부, 주임검사 퇴정 명령 ..."1일 직무대리는 위법"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에게 국민은 제압의 대상"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가면 뒈진다" 명태균, "청와대 터 흉지" 글도 써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명태균, 김영선에게 호통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6선... 왜 잡소리냐" AD AD AD 인기기사 1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2 엄마 아닌 여자, 돌싱 순자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3 [단독] 홍준표 측근, 미래한국연구소에 1억 빌려줘 "전화비 없다고 해서" 4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5 고3 엄마가 수능 날까지 '입단속' 하는 이유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중국 언론, '독도' 라고 더 많이 표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이 연재의 다른 글 179화중화 세계 질서에 정면 도전한 '안시성 전투' 178화일본 전국지사회, 독도 긴급성명 채택 예정 177화중국 언론, '독도' 라고 더 많이 표기 176화퇴임 앞둔 고이즈미, 또다시 불거지는 8·15 참배 논란 175화중국은 원래 사회주의적 기질이 있는 나라?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