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학부모회 총무가 보내온 '자유-밥' 이메일 | | | | 다음은 '급식사고'로 전국이 떠들썩했던 때 학부모들에게 온 이메일입니다.
보낸 날짜 | 2006년 6월 24일 토요일, 오후 19시 42분 52초 +0900 보낸이 | "자유-밥"
07시 15분 도착 : 토요 휴업일은 08시부터 아침 식사라 두 분이 분주하게 아침 준비 중. 식재료 납품업체(푸드머스) 차량 도착.
08시~08시 30분 : 새벽 축구 탓에 여학생 10여 명, 남학생 대여섯 명 아침 식사 끝.
08시 : 공산품 납품업체(창조유통) 차량 도착 - 비피더스(사과), 남양우유, 해조멸치볼(청정원), 물만두 : 위생 안전 복장을 갖추고 신속하게 냉장실과 저온 창고로 넣어줌. 쓰레기 수거까지 말끔히 정리함.
08시 15분 : 영양사 출근
08시 20분~08시 50분 : 일요일 분량까지 많은 식재료 검수 - 농산물(깐도라지채, 브로콜리, 생고구마순, 쑥갓, 양배추, 청상추, 팽이버섯, 홍고추, 흙당근, 흙대파) : 모두 국내산이고, 잔손질이 필요 없을 만큼 싱싱했음. - 콩 제품(콩나물, 콩두부, 유부) : 풀무원 제품(국산콩 사용)으로 신뢰함. - 육류(닭도리탕용) : 6월 23일자 가공, 냉장 및 냉동하지 않아서 좋음. - 가공 식품(두부가스, 어묵, 백설대두유, 사과잼, 오뚜기 케찹, 행복 카레, 양송이 스프) : 바른 선, 에스비(?), 샤니 제품으로 신뢰함. 영양사 말이 에스비 제품은 오뚜기보다 더 진하고 맛이 좋다고 함. - 과일 (참외) : 성주 금싸라기 참외로 알이 고르고 신선했음. 09시~09시 10분 : 육류 납품업체(그린축산) 차량 도착 - 돼지고기 : 냉동차에서 아이스박스에 담은 채 내림. 적정 온도 유지에 노력함. 영양사가 요구한 도축판정 결과표와 위생 검사 필증서를 제출함(요즘 CJ사태로 굉장히 예민해진 영양사의 식품 관리가 돋보임). - 배달원 : 다른 업체와 달리 위생 안전 복장이 미흡함.
09시 20분~30분 : 검식 및 평가표 작성 - 잡곡밥, 돼지 김치찌개, 도라지나물, 달걀찜, 배추김치 - 국물, 찜, 김치 : 삼삼하여 좋음, 달걀에 옥수수알과 치즈를 섞어 맛이 좋았음. - 나물 : 약간 간이 있어 평가란에 싱겁게 해달라고 씀. - 20명 안팎의 식사로 밥과 반찬이 고스란히 남아 아까움(손댄 반찬은 버리기로 함).
<오늘의 총평> - CJ푸드 급식 사고로, 영양사의 안전한 먹거리 걱정과 노력이 역력히 엿보임.
기타 : * 곡식 저장 창고의 천정, 벽면에 곰팡이가 슮. 문들이 녹슮. - 건물 낡아 비가 새고 습기 때문, 수리가 필요함. * 환풍기에 기름때가 많이 낌.- 청소가 필요함(독한 세제로 벗겨내기가 아주 힘들다 함). 그러나 음식이 조리되는 대형 후드는 아주 깨끗함(대만족).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