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 나무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유기농 복숭아 농장조태용
복숭아는 말랑말랑한 복숭아부터 딱딱한 것으로 크게 구분된다. 또한 복숭아는 유통기간이 짧기 때문에 유난히 많은 품종을 재배하게 된다.
복숭아는 6월말부터 9월말까지 판매를 하는데 일주일 이상 보관하기 어려워 수확시기가 다른 몇 가지 종류의 복숭아를 심어 지속적으로 출하한다.
그래서 복숭아는 한 농장에서도 다양한 종류가 재배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백도 역시 그 종류가 수십 가지다. 황도도 마찬가지다.
물론 품종마다 맛도 다르다. 스타벅스 커피만큼이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그래서일까? 복숭아는 철마다 다른 맛이라 다양한 복숭아를 찾는 고객이 많다. 즉 '복숭아 마니아'가 있는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복숭아는 일명 백도라고 불리는 말랑말랑한 복숭아다. 백도 역시 무슨 백도라고 하는 품종이 따로 있지만 소비자들은 그저 백도나 황도라고 부른다. 우리가 매일 먹는 쌀도 다양한 종류가 있고 모두 밥맛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백도와 황도는 말랑말랑한 복숭아인데 우리 나라 복숭아 소비량의 90%는 이런 말랑한 복숭아 종류라고 한다. 복숭아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당연히 맛있는 복숭아를 구입하는 것이 첫 번째다. 겉만 보고는 맛을 알 수 없으니 일단 맛을 봐야 하는데 이것도 적중률이 높지는 않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과일은 겉의 당도가 높기 때문이다.
사람이나 과일이나 속이 제대로 되어야 하는 법이다. 겉만 번지르르하다고 해서 모두 맛이 좋거나 좋은 사람이 아닌 것과 같다. 하지만 복숭아 맛을 가장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바로 복숭아를 생산하는 농부들이다. 그러니 맛좋은 복숭아를 생산하는 농장과 직거래를 하는 것이 좋다.
도심에서 근사한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앉아서 폼을 잡고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겠지만 말랑말랑 복숭아를 먹는 것도 못지않게 근사하다.
하지만, 스타벅스 커피처럼 우아하고 폼 나게 복숭아를 먹으려면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다. 복숭아는 먹다가 옷에 과즙을 흘리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숭아를 먹을 때는 접시에 담아서 먹어야 한다.
복숭아는 상온에서 보관한 뒤 깨끗하게 씻어서 냉장고에 20분 정도 넣어두고 먹는 것이 좋다.
복숭아는 상온에서 보관해야... 냉장고에 20분 정도 넣어둔 뒤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