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마을 무료체험 이렇게 해 보세요

우물쭈물 하지 말고 엄마부터 Hi~!

등록 2006.08.13 14:12수정 2006.08.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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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개원한 파주 경기영어마을. 이젠 웬만한 유치원이나 학원 중 단체방문을 해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주말이면 붐빈다. 영어마을을 방문하는 일반인들의 경우 대부분은 입장을 해서 그냥 돌아보면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영어마을을 찾는다. 하지만 방문해서 보면 막상 공공시설 체험이나 무료공연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난감해 한다.

a 거리 퍼포먼스 훌라춤

거리 퍼포먼스 훌라춤 ⓒ 김영진

게다가 입장에서부터 퇴장할 때까지 영어만 써야 한다는 중압감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서는 엄마들에게 그리 만만치 않은 곳이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부딪치다 보면 입에서 맴돌며 나오지 않던 그 흔한 영어단어 하나도 아주 요긴하게 쓰임을 알 수 있다.

한두 번 방문하다 보면 나름대로 대처하는 요령도 생기고 어디에서 어떤 단어를 써야 의사소통이 되는지도 알게 된다. 그야말로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영어마을을 방문해서 돌아보고 무료체험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몇가지 포인트를 짚어보자.

a 아카펠라 4인조 거리 이발사

아카펠라 4인조 거리 이발사 ⓒ 김영진

우선 주말이 아닌 평일이면 좀더 여유롭게 돌아 볼 수 있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주5일 근무제등으로 주말엔 아이들을 데리고 입장하는 가족 관람객이 밀려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입장에서부터 차근차근 입국신고서나 여권을 꼼꼼히 챙겨 아이들에게 모처럼의 경험을 해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장티켓을 구입하면 여권을 받게 되는데 이 여권은 재방문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돌아볼 욕심에 그냥 우물쭈물 입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영어에 자신이 없다 해도 한가지씩 아는대로 심사대의 직원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입국신고를 마치고 심사대를 지나 입장을 하면 정문입구에서 티켓확인을 하는 원어민 직원과 다시 한번 만나게 된다. 이때 표만 내고 들어가지 말고 무엇이라도 좋으니 예를 들면 "하이~"나 "나이스 밋츄" 정도의 간단한 인사라도 나누면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게 된다.

a 영어마을을 찾은 사람들

영어마을을 찾은 사람들 ⓒ 김영진

관람도중 길에서 원어민 교사들을 만나는 경우 이때가 다시 한번 영어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좀더 적극적인 엄마라면 떠나기 전 아이에게 그날의 미션을 주어 스스로 도전해 보도록 하는 것도 재미있다.
예를 들어 와국인에게 길 물어보기, 외국인과 사진찍기, 이름 알아오기 등의 미션을 수행해오면 그에 따른 적당한 포인트를 주어 그 포인트에 다른 포상을 하는 방법이다.


어른들 생각만 하고 지나치지 말고 자연스럽게 아이들 스스로 다가가 인사를 나누고 한마디라도 소통을 하게 만드는 것도 포인트.

또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가장 인기인 무료체험으로 자리잡고 있는 공공시설 체험이다. 하루 3-4번 시간대별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정해진 시간대에 밀려드는 단체입장객들로 기회를 가지기 쉽지 않다.


a 원어민 선생님과 찰칵

원어민 선생님과 찰칵 ⓒ 김영진

오전 11시대에 은행체험을 원할 경우 10시정도면 벌써 줄을 서있는 단체관람객들 때문에 한번 수용인원인 20명안에 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시설을 체험할 것인지 떠나기 전 미리 정해두고 최소한 1시간 정도 전에 도착하여 은행과 바로 2층에 있는 우체국 등을 눈치껏 체험하는 것도 한 요령이다.

우체국에선 엽서나 소포 붙이기등을 체험할 수 있고 은행에선 계좌개설하기, 대출신청하기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그리고 20여 명이 한번에 그룹형식으로 담당직원과 영어로 브리핑 받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것만 해도 좋은 체험이 될 수 있다.

무료공연은 지정된 야외공연장에서 매일 2회 열리는 서커스 공연 외에 지난 7월 아이들의 방학에 맞춰 새로 생긴 금,토,일 주말에만 열리는 거리무료공연이 있다. 자연스럽게 영어마을을 돌아보며 마주치는 원어민 교사들과 의사소통도 하고 교류도 할수 있는 좋은 시간으로 활용할 만 하다.

이밖에도 무료로 돌아 볼수 있는 시설은 서점이나 도서관, 시청, 콘서트 홀 등이 있다. 예약없이 즉석에서 티켓을 구입하여 관람할 수 있는 유료전시 관람을 원한다면 11월 10일까지 열리는 '세계 모형배 전시회'가 있다. 어른은 8000원 아동은 5000원이며 전시 티켓을 구매하는 고객은 따로 입장 티켓을 사지 않아도 된다.

영어마을의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아동 1000원이며 저녁 6시 이후는 무료입장이 가능하지만 무료체험이나 야외공연에 시간을 맞추려면 적어도 2시 이전에는 입장해야 참가 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일산 내일신문에도 송고 되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일산 내일신문에도 송고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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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깍이로 시작한 글쓰기에 첫발을 내딛으며 여러 매체에서 글쓰기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싶어 등록합니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인터넷 조선일보'줌마칼럼을 썼었고 국민일보 독자기자를 커쳐 지금은 일산내일신문 리포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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