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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사람들은 흔히 바다를 찾습니다. 그러나 죽림과 차밭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피서법 아닐까요? 보성 차밭을 방문한 후 지은 제 자작시와 친구 이유경의 사진을 소개합니다. 여러분들의 더위가 조금이라도 씻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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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림3 ⓒ 이유경
찻잎을 적시는
매우 내음
푸르른 그리움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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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림1 ⓒ 이유경
곱게 끓여낸
여인의 정성차
그 속에 비친
그대의 눈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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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나무 산책로 ⓒ 이유경
온몸을 휘감아 도는
은은한 전율
녹아져 내리는
나의 마음 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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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림2 ⓒ 이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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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성 차밭과 하늘 ⓒ 이유경
덧붙이는 글 | 1. 구은희 기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 어드로이트 칼리지 학장이자 교수, 시인입니다.
2. '이 여름을 시원하게'에 응모합니다.
3. 첫번째 문단에 나오는 '매우'는 매실을 키운다는 비 혹은 찻물로 이용한 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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