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파업 하루만... 25일 오전 7시부터 파업 철회 예정

등록 2006.08.23 19:05수정 2006.08.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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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24일 밤 11시 25분]

보건의료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파업 철회


a 보건의료 노사 실무교섭 대표들이 이날 밤 10시50분께 잠정합의안에 대한 막바지 손질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 노사 실무교섭 대표들이 이날 밤 10시50분께 잠정합의안에 대한 막바지 손질을 하고 있다. ⓒ 석희열

병원파업 하룻만에 보건의료 노사가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병원파업은 25일 오전 7시부터 철회될 예정이다.

보건의료 노사는 24일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 도화동 서울지방노동청 서부지청에서 실무교섭을 재개하여 그동안 쟁점이었던 임금인상안에 대해 절충을 시도 막판 타결을 이끌어 냈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사립대병원은 임금 총액 4.5%, 중소민간병원은 3.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국공립병원과 원자력병원, 적십자병원 등 3개는 임금협약을 지부교섭으로 대신하기로 해 부분 합의라는 지적이다.

보건의료 노사는 25일 오후 2시 본교섭을 재개하여 잠점합의안에 대한 가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3신 : 24일 오후 3시 4분]


오후 3시 30분, 서울지방노동청 서부지청서 협상재개


a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직후인 24일 오전 8시 보건의료노조 유지현(앞줄 왼쪽) 서울지역본부장이 계속해서 협상안을 내놓지 않는 사용자 쪽을 향해 "결국 노조의 파업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냐"고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직후인 24일 오전 8시 보건의료노조 유지현(앞줄 왼쪽) 서울지역본부장이 계속해서 협상안을 내놓지 않는 사용자 쪽을 향해 "결국 노조의 파업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냐"고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 석희열

보건의료노조가 오늘 오전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 112개 병원에서 8000여 명이 산별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이 가운데 5000여 명은 전국 17개 거점 병원 로비에 모여 '사용자단체 구성과 산별 5대협약 쟁취, 직권중재 철폐, 자율교섭 타결, 우리 농산물 사용' 등을 외치며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다.

노조 자체 집계 결과, 서울지역에서는 한대의료원, 고대의료원, 이대의료원, 경희의료원, 서울대치과병원, 보훈병원, 원자력의학원 등 11개 병원에서 1500여 명이 파업농성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노조가 당초 약속한 대로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에 필수인력을 배치해 큰 의료불편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노조는 또 병동별, 부서별로 최소 인력을 배치하여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a 병원파업 첫날인 24일 오후 서울 행당동 한양대의료원 로비에서 300여 명이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다.

병원파업 첫날인 24일 오후 서울 행당동 한양대의료원 로비에서 300여 명이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다. ⓒ 석희열

보건의료 노사는 막판 타결을 위해 오늘 오후 3시 30분 서울 도화동 서울지방노동청 서부지청에서 다시 협상에 들어간다.

사립대 병원의 임금인상 폭이 이날 협상의 기준점이 될 전망. 특히 '+α' 임금 타결 방식에 대해 이중교섭 이중쟁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병원 사용자들에게 노조가 믿음을 줄 수 있느냐가 협상 타결의 관건이다.

앞서 진행된 마라톤교섭에서 노조는 임금인상과 관련, 산별 단일안이 아닌 특성별 임금안을 낸 것으로 전해져 '내용과 원칙보다 타결을 위한 교섭'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노조는 이에 대해 "산별교섭을 타결하기 위해서는 특성별 임금교섭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율 타결을 전제로 조건부 직권중재를 내렸던 중앙노동위원회는 오늘 오후 협상 결과를 더 지켜본 뒤 병원파업에 대해 직권중재에 부칠 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2신 : 24일 오전 8시 15분]

밤샘협상 끝내 결렬... 총파업 시작


a 보건의료 노사는 23일 오후 2시부터 파업 전 타결을 위해 마라톤 교섭을 벌였으나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보건의료 노사는 23일 오후 2시부터 파업 전 타결을 위해 마라톤 교섭을 벌였으나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 석희열


막판 타결이 점쳐지던 보건의료 노사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보건의료노조는 24일 오전 7시부터 전국 112개 지부별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번 총파업과 관련,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실과 수술실·중환자실 등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도 24시간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비상진료체계에 들어간 상태여서 환자들이 큰 불편은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빅딜 제안, 사측이 거부... 실무교섭은 계속 진행

보건의료 노사는 2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마포구 병원협회 회의실에서 밤샘 교섭을 통해 합의안 도출에 나섰으나, 임금인상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처음에 노조는 임금 총액 4.5% 인상안을 들고 교섭 테이블에 나왔다. 이에 사용자 쪽이 "4% 이상은 절대로 안 된다"고 맞서면서 난항을 예고했다. 노조는 다시 '4%+α 인상'이라는 수정안을 제시하며 사용자 쪽과 절충을 시도했으나, '이중교섭 이중쟁의' 가능성을 이유로 사용자 쪽이 거부했다.

결국 노조가 ▲교대근무자 휴일수당 150% ▲육아 휴직수당 ▲직장 내 보육시설 확충 등 임금성 단체협상안을 모두 양보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하지만 이 같은 '빅딜'(노사가 임금안과 단협안 가운데 하나를 양보하고 다른 하나를 챙기는 교섭방식) 방식에 대해 사용자 쪽이 거부하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a 보건의료 노동자 800여 명이 23일 밤 서울 성동구 한양대의료원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밤 전국 26개 거점에서 8000여 명이 총파업 전야제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노동자 800여 명이 23일 밤 서울 성동구 한양대의료원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밤 전국 26개 거점에서 8000여 명이 총파업 전야제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 석희열

보건의료노조는 24일 "8월 23일 오후 2시부터 24일 오전 7시까지 밤샘 마라톤교섭을 벌여 산별 5대 협약과 임금에서 상호 조율하면서 많은 의견접근을 이루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실무교섭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막판 타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사가 자율교섭을 계속하기로 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는 일단 병원파업의 추이를 지켜본 뒤 직권중재에 회부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병조 노동부 노사정책국 계장은 "병원파업을 직권중재에 회부할 지 여부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노사가 자율교섭으로 타결할 수 있도록 행정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1신 : 23일 저녁 7시 5분]

보건의료 노사, 막판 협상... 교섭 난항 중


a 보건의료노조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층 메트로홀에서 사용자 쪽과 15차 본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교섭 장소를 병원협회로 옮겨 오후 7시부터 본교섭을 속개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층 메트로홀에서 사용자 쪽과 15차 본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교섭 장소를 병원협회로 옮겨 오후 7시부터 본교섭을 속개할 예정이다 ⓒ 보건의료노조

병원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건의료 노사의 막판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건의료 노사는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CCMM빌딩 메트로홀에서 15차 본교섭에 들어갔으나 쟁점에 대한 논의는 하지도 못한 채 중노위의 조건부 직권중재 결정에 따른 책임공방을 벌이다 정회했다.

노사는 일단 교섭 장소를 CCMM빌딩에서 서울 마포구 병원협회 13층 회의실로 옮겨 오후 7시부터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파업 전 타결을 위해 보건의료 노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5일제 실시 ▲임금인상 등 쟁점을 놓고 밤샘교섭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임금과 인력충원 등 비용이 발생되는 몇가지 쟁점을 제외하고는 노사간에 거의 의견 접근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금인상과 관련, 노조는 4.5%(비정규직 4.5%+알파), 사용자 쪽은 4%선에서 절충을 시도하고 있다. 주5일제 실시와 관련해서도 노조는 인력충원 통한 완전한 주5일제 실시를 요구하고 있고 사용자 쪽은 주40시간제(토요 외래진료 포함) 실시를 주장하며 이견을 보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24일 오전 7시부터 112개 지부에서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노조는 23일 밤 한양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이대의료원, 전북대병원, 영남대의료원 등 전국 26개 지역 거점별로 파업전야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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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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