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박윤수 기자] 여성문화기획 불턱이 주최하는 ‘제8회 월경페스티벌’이 9월 9일과 10일, 16일과 23일에 인사동 쌈지길과 홍대 앞 ‘클럽 빵’과 ‘롤링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자화자찬, 내 몸과 놀기’. 여성의 몸이 상품화되고 얘깃거리가 되는 시대에 정작 자신의 몸에 대해 터놓고 말하기 힘들었던 여성들에게 ‘내 몸을 긍정하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축제다.
9∼10일 오후 4시 인사동 쌈지길에서 열리는 길거리 페스티벌은 길거리에서 대중과 만나는 월경 파티. 특히 생리대에 글을 써서 빨랫줄에 너는 ‘생리대에 말 걸기’는 지난 7년 동안 변함없이 지켜 온 월경페스티벌의 중요 행사다. 그 외에도 피임 도구를 전시하는 ‘내 몸에 맞는 피임 찾기’, 내 월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월경발언대’ 등의 참여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가수 배에스텔 노래, 여성 마임팀 김지선·양미숙의 ‘여자, 여자’ 등 공연도 펼쳐진다.
또한 ‘오, 자매여. 어디 있는가!’라는 타이틀 아래 홍익대 앞 클럽 두 곳에선 여성주의 밴드들과 퍼포먼스·연극 팀 등 각 분야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여성의 몸을 긍정하자’고 주장하는 공연 한마당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