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큰사진보기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의 움직임을 따라 가을이 온답니다.김혜원 지난 9월 8일은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이 완연해 진다는 백로였습니다. 어느새 높아진 하늘은 쨍소리를 낼 듯 청명하고, 수줍게 피어난 여린 코스모스는 선선한 바람에 흔들립니다. 큰사진보기 ▲한낮의 따가운 가을 햇살은 고추말리기에 최적이죠.김혜원 건조한 바람과 청명한 날씨는 고추 말리기에 최적이지요. 이렇게 정성스럽게 말린 고추로 겨우내 먹을 김장을 만들 것입니다. 고추를 실에 꿰어 걸어 두신 어머니 마음속엔 어느새 가을이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큰사진보기 ▲가을 바람에 말라가는 꽈리. 기침에 좋은 약이 된답니다.김혜원 지난여름 갈래 머리 소녀들의 입 속에서 예쁜 노래 소리를 내어 주던 꽈리. 소녀들의 노래가 되지 못한 꽈리들은 이렇게 말려 마른기침으로 잠 못 드실 아버지의 약으로 쓰인답니다. 큰사진보기 ▲추석이 되면 밤나무의 밤들도 잘 익어 벌어지겠지요.김혜원 한 달도 남지 않은 추석. 한낮의 뜨거운 햇살은 아직은 초록으로 익지 않은 밤송이를 여물어 벌어지게 하겠지요? 큰사진보기 ▲연꽃이 지고난 자리에서 연밥을 딸 때가 되었습니다.김혜원 연꽃이 지고 난 자리에서 연밥을 땁니다. 아직은 초록이 영롱한 연밥을 따 모으며 연밥을 노래한 시인 허난설헌의 채련곡을 떠올립니다. 秋淨長湖碧玉流(추정장호벽옥류)한데 맑은 가을호수 옥처럼 새파란데 蓮花深處繫蘭舟(연화심처계란주)라 연꽃 무성한 곳에 목란배를 매었네 逢郞隔水投蓮子(봉란격수투련자)하고 물건너 임을 만나 연밥 따서 던지고는 或被人知半日羞(혹피인지반일수)하네 행여 남이 알까봐 반나절 부끄러웠네 (허난설헌의 '연밥따는 아가씨(采蓮曲)') 큰사진보기 ▲연밥이 이렇게 말라 갈 때쯤이면 겨울이 오겠지요.김혜원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김혜원 (happy4) 내방 구독하기 대한민국 아줌마가 앞치마를 입고 주방에서 바라 본 '오늘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한 손엔 뒤집게를 한 손엔 마우스를. 도마위에 올려진 오늘의 '사는 이야기'를 아줌마 솜씨로 조리고 튀기고 볶아서 들려주는 아줌마 시민기자랍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어려운 한국말, 이곳에 오니 이해가 쏙쏙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영상] 가을에 갑자기 피어난 벚꽃... 대체 무슨 일? 윤석열 정부에 저항하는 공직자들 AD AD AD 인기기사 1 유인촌의 문체부, 청소년은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2 "손님 이렇게 없을 줄은 몰랐다"는 사장, 그럼에도 17년차 3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조선일보' 왜 이럴까 4 콩나물밥 이렇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5 윤 대통령 측근에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불행입니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고추 말리기에 좋은 청명한 가을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유인촌의 문체부, 청소년은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손님 이렇게 없을 줄은 몰랐다"는 사장, 그럼에도 17년차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조선일보' 왜 이럴까 콩나물밥 이렇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근에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불행입니다 "주변에 주식 투자로 5천만원 이상 번 사람 있나요?" 폐업자 6~7명은 이미 파산... 근데 반응이 왜 이럴까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윤 정부가 일선부대에 배포한 충격의 간행물 '흑백요리사'의 진정한 승자, 내 마음 속 원픽은 당신입니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