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로드웨이에 국악전용극장 개관

16일 개관 공연... 매주 토요일, 2회 무료 공연 예정

등록 2006.09.19 11:07수정 2006.09.19 11:06
0
원고료로 응원
a 공연을 마친 한국전통문화교육센터 단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공연을 마친 한국전통문화교육센터 단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 민은실


미국 최대의 극장가,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에서 국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6일 오후 7시, 권칠성 한국전통문화교육센터 대표가 흥행이 보장되는 롱런 작품만 공연한다는 맨해튼 브로드웨이의 7Ave 47st에 국악전용극장을 개관한 것.

개관식에선 축원과 고사덕담의 내용을 담은 비나리를 시작으로 거문고 산조, 부채춤, 승무, 성금련류 가야금 산조, 서도소리와 사물놀이가 진행됐다. 권칠성 대표를 비롯해 서승훈, 김동훈, 이충순 등 네 명이 마지막으로 펼친 사물놀이는 관객들에게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사물놀이 패와 하나가 되어 부른 '아리랑'은 뭇 관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a 승려의 복장인 가사와 장삼, 고깔을 입고 자신의 '업'에서 벗어나려는 몸짓으로 속세를 해방하려는 민속춤, 승무.

승려의 복장인 가사와 장삼, 고깔을 입고 자신의 '업'에서 벗어나려는 몸짓으로 속세를 해방하려는 민속춤, 승무. ⓒ 민은실

권 대표는 "뉴욕의 브로드웨이에 한국 국악관을 개관한 후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전통 음악에 관심을 두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이제 한국전통문화가 글로벌화해 곳곳에 알려져야 할 때"라고 전했다.

관람객 최영숙(40·뉴저지 거주)씨는 "미국에서는 한국전통 문화를 접하기 쉽지 않은데 브로드웨이에 공연장이 있으니 아이들과 종종 보러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뒤 "한국 국악관을 발판으로 더 많은 한국문화를 알리는 공연장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7시, 2차례에 걸쳐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브로드웨이에 문을 연 최초의 국악공연장이 한류열풍에 힘을 실어줄지 기대된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2. 2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3. 3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4. 4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5. 5 휴대폰 대신 유선전화 쓰는 딸,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휴대폰 대신 유선전화 쓰는 딸,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