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 자살 시도하던 40대 모자 구조

육군 53사단 태종대연대 장병들 생명 구해... 집안문제로 비관자살 시도

등록 2006.10.16 12:29수정 2006.10.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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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모자의 목숨을 구한 자랑스러운 장병들

모자의 목숨을 구한 자랑스러운 장병들 ⓒ 53사단 태종대연대 제공


해안경계작전 중이던 장병들이 집안문제로 비관자살을 시도하던 40대 주부와 이를 말리기 위해 바다 속으로 들어가려던 아들을 구조했다.

16일 오전 육군 53사단에 따르면 지난 15일 저녁 8시께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공원 인근에서 해안경계작전 중이던 53사단 태종대연대 기동중대 이태영(21) 상병 등 3명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던 40대 주부와 이를 말리기 위해 울면서 뒤따르던 아들을 구조하였다.

이 상병 등이 이들을 발견했을 때는 어머니 K씨(44·경기도 부천시)씨는 이미 머리까지 물에 잠겨 있었으며, 아들 B군(14)은 어머니에게 나오라고 소리치며 뒤따를 뿐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 상병 등은 부대로 상황보고를 한 후 모자를 구조, 저체온증으로 심하게 떨고 있는 이들 모자에게 작전용 무릎덮개와 입고 있던 야전상의를 입혀 안정을 취하게 한 후 119구조대에 이들을 인계했다.

조사 결과 최근 복잡해진 집안 문제를 비관한 ㄱ씨가 먼저 물 속으로 들어가자 아들인 ㅂ군이 울면서 어머니를 뒤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신속하고 침착한 행동으로 모자의 목숨을 구한 이태영 상병은 “발견당시 이미 허리까지 잠긴 상태이고 주위에는 아무도 없어서 자칫 위험한 상황일 수 있었는데 안전하게 구조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모자의 안전을 빕니다.

덧붙이는 글 모자의 안전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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