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전병윤
나의 13살 생일날 할머니께서 별세를 하셨기에 나의 생일날은 항상 할머니 제사음식으로 생일상을 받았고 결혼 후에는 할머니 제사 후라 아내가 힘들어할까 봐 음식을 차리지 말라고 해 왔기에 그 동안 생일다운 생일을 기억하지 못한 나로서는 아내와 아내의 친구분들의 깜짝 파티에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을 받았답니다.
감동은 계속 이어져서 아내와 친구분들은 모두들 저에게 편지를 적어서 저의 50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고 울긋불긋한 단풍잎, 떨어지는 낙엽, 이름모를 낙엽송 그리고 흘러가는 냇물과 함께 산 속의 작은 풀벌레들 모두들 저의 생일을 축하 해 주었고 지나가던 주변의 등산객들도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며 축하 박수와 환성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든 생일상, 비록 산해진미가 있는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아름다움과 정성이 가득한 가을날 숲 속의 생일상을 받은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날을 위하여 준비한 아내와 친구분들의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기에 가을날 숲 속의 밤은 더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덧붙이는 글 | 아내와 아내의 친구분뜰께 감사합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생일상이었습니다.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꽃다발 풍선도 감사하고 들꽃 꽃다발도 아름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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