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혁신도시 선정 의혹, 다시 도마위로

열린우리당 노현송 의원 "미래 없는 곳이 선정"

등록 2006.10.24 14:45수정 2006.10.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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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4일 울산시의회 대강당에서 울산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4일 울산시의회 대강당에서 울산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 박석철


선정 당시 특혜 의혹으로 논란이 일었던 울산혁신도시 우정지구가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24일 열린 행정자치위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노현송(서울 강서구을) 의원은 "경쟁후보지였던 신화지구의 면적이 의도적으로 축소되고, 선정된 우정지구는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문화재 매장지역 48만평이 은폐됐다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미래지향적 도시계획 수립의 일환으로 당초 고속전철역과 1km내에 위치한 울주군 삼남 신화지구의 선정이 유력했으나 최종적으로 중구 우정지구가 선정됐다"며 박맹우 울산시장의 명확한 답변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울산시가 울산발전연구원과 함께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정지구 84만평에는 문화재 지역이 다수 포함돼 이를 제외하면 24만5000평 밖에 건물을 지을 부지가 없다고 했다"며 "이럴 경우 길쭉한 형태의 우정지구에는 체계화된 혁신도시 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맹우 울산시장은 "울산발전연구원은 시 출연기관이지만 선정위원들이 검토할 근거자료만 제출해 20명의 선정위원이 선정했다"며 "울산시가 울산발전연구원과 함께 발표한 적이 없고, 특혜 의혹은 없다"고 답했다.

노 의원은 "혁신도시를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 박 시장으로부터 "시너지를 키워 도시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는 답변을 이끌어낸 후 우정지구는 신화지구에 비해 미래성이 떨어져 특혜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시사울산 발행인이며 이 기사는 sisaulsan.com에도 보냅니다

덧붙이는 글 박석철 기자는 시사울산 발행인이며 이 기사는 sisaulsan.com에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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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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