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공중화장실 변기 늘어난다

29일부터 여성용 변기 남성의 1.5배 이상 설치 의무화

등록 2006.10.29 11:01수정 2006.10.29 11:01
0
여성신문
앞으로 여성들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오랫동안 줄을 서는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새로 짓는 건물은 10월 29일부터 기존 건물은 내년 말부터 화장실 여성용 변기를 남성용 변기보다 1.5배 이상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화장실마다 어린이와 장애인, 임신부, 노인 등을 위한 전용 변기도 설치될 예정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10월 29일부터 지하철 환승역,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시설, 도시철도, 대규모 문화시설 등 하루 이용자가 1000명이 넘는 시설의 공중화장실에 위의 내용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승희 열린우리당 의원과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이 각각 여성용 변기 1.5배 설치와 노약자 전용칸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여성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시간이 남성보다 3배나 긴데도 변기 숫자는 똑같아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예술의전당이 리모델링을 통해 26칸이던 여성용 변기를 66개로 늘린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공중화장실의 여성용 변기는 남성과 똑같은 수준이다.

행자부는 규정을 어기는 건물주에게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는 방법으로 시행을 강제할 방침이다.
댓글

(주)여성신문은 1988년 국민주 모아 창간 한국 최초의 여성언론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행담도휴게소 입구, 이곳에 감춰진 놀라운 역사 행담도휴게소 입구, 이곳에 감춰진 놀라운 역사
  2. 2 성욕 드러내면 "걸레"... 김고은이 보여준 여자들의 현실 성욕 드러내면 "걸레"... 김고은이 보여준 여자들의 현실
  3. 3 '딸 바보' 들어봤어도 '아버지 바보'는 못 들어보셨죠? '딸 바보' 들어봤어도 '아버지 바보'는 못 들어보셨죠?
  4. 4 '도이치' 자료 금융위원장 답변에 천준호 "아이고..." '도이치' 자료 금융위원장 답변에 천준호 "아이고..."
  5. 5 울먹인 '소년이 온다' 주인공 어머니 "아들 죽음 헛되지 않았구나" 울먹인 '소년이 온다' 주인공 어머니 "아들 죽음 헛되지 않았구나"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