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미FTA 저지 범국민총궐기 대회' 참가자들이 광우병 쇠고기 수입, 한미FTA 협상 중단 등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이다 이를 막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오마이뉴스 남소연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FTA저지 범국본)는 22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범국민총궐기 대회'를 열어 "정부는 망국적인 한미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4차 협상까지 진행된 상황을 종합하면 한미FTA 협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은 얻을 것이 없고 미국에 퍼주기만 하는 불평등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 당국이 한미FTA를 일방적으로 홍보하며 여론조작시도를 자행하고, 한미FTA에 반대하는 사회단체에는 지원금 삭감을 운운하는 등 군사독재시절을 방불케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미FTA 범국본은 결의문을 통해 "참여정부가 협상을 중단하지 않으면 전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약 1만여 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에 관한 원색적 비난도 쏟아졌다.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오늘은 망국적인 한미FTA를 추진하는 정부에 경고하지만, 다음에 민중이 떨쳐 일어날 때는 노무현을 청와대에서 끌어내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