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김태환 노동열사 기념사업회 창립

2005년 6월 14일 특수고용직 투쟁중 사망

등록 2006.11.23 15:50수정 2006.11.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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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05년 6월14일 특수고용직 권리보장 투쟁중 사망한 김태환열사 추모대회 모습.

2005년 6월14일 특수고용직 권리보장 투쟁중 사망한 김태환열사 추모대회 모습. ⓒ 한국노총충주협의회

한국노총(위원장 이용득)은 지난 2005년 특수고용직 투쟁 중에 사망한 김태환 한국노총 충북 충주지역협의회 의장에 대한 노동열사 기념사업회를 창립했다고 23일 밝혔다.

김태환 한국노총충주협의회 의장은 2005. 6. 14 오후 2시 레미콘 노동자 노동자성 인정과 운송단가 인상,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지던 중 레미콘 차량에 깔려 사망했다.

이에 한국노총은 지난 11월17일 충주근로자 종합복지회관에서 유가족과 동료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 김태환 노동열사 기념사업회를 결성했다.

이날 한국노총 정광호 기념사업회 준비위원장(한국노총부위원장)은 “김태환 열사는 특수고용노동자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짐으로써 광범위한 사회적 분노를 조성하고, 한국노총이 조직적 투쟁을 일으키고 승리하는 경험을 갖게 했다"며, “정규직 노동자가 특수고용 노동자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진 사건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김태환 열사의 정신을 기렸다.

총회에서 참가자들은, 정관을 제정하고 기념사업회 이사장, 선출직 운영위원, 유가족대표등 10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기념사업회의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지도록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 유재섭 수석부위원장을 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이용득 위원장 등 이사 13명과 감사 3명도 선임했다.

또한 김태환 열사 추모사업과 비정규직 및 특수고용노동자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을 벌여내는 한편, 소식지와 홈페이지를 운영해 후원회원을 지속적로 배가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고 김태환 열사의 약력은 ▲충북 괴산 출생(1966년생) ▲충주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수안보파크호텔 입사(1991년)- 수안보 파크호텔노조 설립 및 노조위원장 ▲99년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 충주지역지부장 당선 돼 2대째 의장을 역임했다.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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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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