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반FTA 집회 관련 12명 체포영장 신청

대전충남운동본부 "공동대표1인 자진출두"

등록 2006.11.27 15:02수정 2006.11.27 16:10
0
원고료로 응원
a 반FTA 대전충남운동본부, 공안탄압중단촉구 기자회견

반FTA 대전충남운동본부, 공안탄압중단촉구 기자회견 ⓒ 김문창

한미FTA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공동대표 안은찬 등 9명)은 27일 공안탄압 규탄과 자진출두 기자회견을 갖고, 22일 1차 민중총궐기대회에 대한 탄압은 주객이 전도된 한미FTA 본질을 왜곡한 공안탄압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따라서 이들은 22일 1차 민중총궐기 집회과정에서 과격시위로 체포영장 발부가 예상되는 12명중 안은찬 공동대표만 자진출두하고, 나머지는 앞으로 전개될 2, 3차 민중총궐기 대회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전충남운동본부는 “대전충남 운동본부에 대한 대대적인 출석요구와 체포영장 발부는 노동법개악과 한미FTA저지 운동을 제거하고 집값폭등과 민생파탄으로 위기에 몰린 노무현정권이 위기를 모면하려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한 “충남도청 울타리 화재는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로 민생파탄과 한미FTA 졸속 협상에 대한 성난 민심의 표현 이었다”며 “화재에 대해 진압해줄 것을 누차 방송했음에도, 경찰과 소방대는 진화를 시도한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이에 대해 충남도경과 충남도청은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대전충남운동본부는 22일 집회와 관련 운동본부 공동대표 9인 등 39명 출석요구서와 12명 체포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본다며, 안은찬 공동대표 1인만 27일 오후1시 자진 출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남경찰청, 집회주동 혐의 12명 체포영장 신청

안은찬 공동대표는 “한미FTA를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의 본질을 왜곡하고 일부 과격시위 장면만 부각하여 폭도로 매도하려는 의도에 대해 폭로하고, 한미FTA가 단순무역협정이 아니라 국내경제를 파탄내고 국민의 삶을 파괴하려는 실상을 분명히 밝히겠다”며 “비록 구속되더라도 경찰의 출두요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양호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사무처장은 “전국 170명이 출두요구서를 받았으며, 대전충남에서는 현재까지 12명이 출두요구서를 발부 받아 오늘 중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안다”며 , “대전충남운동본부는 출석요구를 거부하고, 앞으로 전개될 2차(29일)와 3차(12월 6일) 민중총궐기 투쟁을 힘차게 전개해 반드시 한미FTA를 저지하도록 총력투쟁을 전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어 “29일 2차 민중궐기대회는 서울상경투쟁, 12월 6일 3차민중대회는 1차대회보다 큰규모의 전국동시다발 집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편 충남경찰청은 27일 집행주동자 및 과격시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1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들에 대해 경찰기동대 차량과 폐쇄회로(CC)TV를 부수고 청사주변 향나무에 불을 지른 혐의 등으로 39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충남경찰청은 나머지 27명에 대해서도 출석 요구서를 보낼 예정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2. 2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3. 3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4. 4 탐욕스러운 기업이 만든 비극... 괴물을 낳은 엄마 탐욕스러운 기업이 만든 비극... 괴물을 낳은 엄마
  5. 5 윤석열 정부에 저항하는 공직자들 윤석열 정부에 저항하는 공직자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