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검찰 발표, 설득력 없고 증거도 없다"

그레이켄 회장 "수사 종결해야... 우리는 결국 승리할 것"

등록 2006.12.07 15:59수정 2006.12.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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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검찰의 외환은행 헐값매각의혹 중간수사발표에 대해 론스타 존 그레이켄 회장은 "검찰의 발표는 설득력이 없고,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중인 그레이켄켄 회장.

검찰의 외환은행 헐값매각의혹 중간수사발표에 대해 론스타 존 그레이켄 회장은 "검찰의 발표는 설득력이 없고,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중인 그레이켄켄 회장. ⓒ 오마이뉴스 권우성

7일 검찰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발표를 두고, 론스타쪽은 "검찰의 발표는 설득력 없고 증거도 없으며,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론스타쪽은 이날 오후 국내 홍보대행사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 "검찰의 주장에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며, 우리가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은 "검찰의 이날 발표는 어떤 새로운 점도 없다"면서 "모호한 의혹으로 설득력이 없으며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 새로운 소식은 검찰이 수사를 연장한다는 것 뿐"이라며 "이번 수사를 또 다시 분석하고 검토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며 지금이야말로 수사를 종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과정에서 론스타 관계자와 경영진과 이사회, 정부와 감독당국 등이 공모해 조작했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서도 "그런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외환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의 조작에 대해서도 "뒷받침할 만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을 들면서 그레이켄 회장은 "검찰이 외환은행 매각과 무관한 다른 혐의로 우리회사 및 직원을 추궁하는 것에 실망했다"면서 "이는 또 다른 음모이며, 이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고 우리가 결국 승리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론스타펀드쪽이 밝힌 입장 전문.

대검찰청 발표에 대한 론스타의 입장


@BRI@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은 오늘 오전 서울 대검찰청이 발표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관련 장기간의 수사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9개월에 걸친 강도 높은 수사 결과 대검찰청의 최근 공식 발표는 어떠한 새로운 점도 없다. 이것은 이전과 동일한 모호한 의혹으로써 여전히 설득력 없고 여전히 어떠한 구체적인 증거도 없다.


오늘의 새로운 소식은 대검찰청이 반복하여 수사를 연장하고 있다는 것 뿐이다. 대검찰청이 이번 수사를 또 다시 분석하고 검토하기를 희망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사실이다. 지금이야말로 수사를 종결해야 할 시점이다.

이전에 언급했던 바와 같이 외환은행의 재무건전성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을 위해 외환은행 경영진, 이사회, 정부 관련 및 감독당국 및 익명의 론스타 관계자 간의 공모로써 고의로 조작되었다는 것을 사실로써 결론지은 대검찰청의 주장은 터무니없다. 그러한 '사실'은 없다.

거래에 직접 연관된 독일의 코메르츠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은행 등은 모두 상업 및 은행업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각자의 이해관계에 성립되는 일 이외의 것을 행할 동기가 없었다. 그들은 상황을 숙지하고 거래를 지원했다. 또한 론스타가 지불한 금액은 그 당시 시장에서 거래되었던 주가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더 한 것이었다.

대검찰청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투자 당시 외환은행의 자기자본비율 (CAR)이 감독당국이 요구하는 규정에 적합했지만 론스타 투자를 위해 인위적으로 낮췄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할만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 결론적으로 밝혀졌지만 론스타가 투자하지 않았다면 외환은행의 대손충당금으로 인해 외환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4.4%까지 하락했을 것이 자명하다.

외환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금융감독기관이 규정하는 한도를 훨씬 밑돌았으며 국민의 세금인 공적자금의 투입을 필요로 했을 것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은 론스타 투자 이전부터 외환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규정하는 한도를 훨씬 밑돌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다."

우리는 대검찰청이 우리 회사 및 직원에 대해 본건과 무관한 다른 혐의를 추궁하는 것에 실망했다. 특히 대검찰청은 계속 외환은행의 신용카드 자회사인 외환카드를 외환은행이 구제한 것과 관련하여 론스타가 지명한 외환은행 이사회에 의해 독점적으로 주가 조작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또 다른 음모이며, 뒷받침할 만한 확실한 근거가 없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 주장에 대항하여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며, 우리가 결국 승리할 것이라 자신한다.

정헌주 사장 (론스타의 자산관련 회사의 대표)에 대한 기소와 유회원 사장 (한국의 론스타 투자 관련 회사 대표)에 대한 기소 예정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투자와 전적으로 무관하다. 그레이켄 회장은 이 문제들은 론스타 코리아의 전 대표인 스티븐 리의 불법행동의 결과로서 벌어진 한국법상의 기술적 위반일 뿐이다.

나는 정헌주 대표와 유회원 사장이 항상 신의를 다해 그들의 직무를 수행했으며 그들 중 누구도 검찰이 근거 없이 주장한 것과 같이 사익을 위한 어떠한 위배행위도 없음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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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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