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전원농촌 풍경윤병두
도시생활에 찌든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도시를 떠나 쾌적한 생활공간에서 전원생활을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경제적으로 살만한 여유가 생기면 환경적으로 살만한 곳을 찾게 된다. 환경적으로 살만하다는 것은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정신적으로는 도시생활에 찌들어 살면서 잃어버린 여유를 찾고 싶은 것을 의미한다 하겠다.
@BRI@지난해 농촌진흥청이 1천명의 은퇴 도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5.4%가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것은 단순한 통계적 수치보다 인간은 누구나 쾌적한 생활공간에 질 높은 삶을 영위하기를 원하는 기본적 욕구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0월 도시민의 전원생활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실시한 전원생활 페스티벌 행사가 코엑스에서 열려 찾아가 보았다.
은퇴 후에 전원생활을 준비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관심을 보였다. 이런 시기에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지원은 물론 전원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도시민의 건강한 삶의 터전으로서 농촌이 그 기능을 다하길 기대해 본다. 이것이야말로 지금같이 어려운 농촌 농업문제를 풀고 공동화되어가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