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종군 '할머니들', 사랑에 빠지다

'할매'들이 만든 원예작품 전시회 열린다

등록 2006.12.19 19:23수정 2006.12.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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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애한이 담긴 원예작품을 전시하는 행사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에서 강제종군 위안부 출신인 김순악(78)·심달연(77) 할머니들이 그동안 직접 제작한 원예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BRI@'할매, 사랑에 빠지다'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할머니들이 그동안 직접 만든 액자·장식품 등 압화작품 1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할머니들은 지난 2004년부터 강제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주최한 원예치료 수업에 참가하면서 숨은 재능을 키워왔다.

원예치료란 식물 기르기·꽃장식 등 다양한 원예활동을 통해서 정신적·신체적 적응력을 기르고 재활을 추구하는 치료 과정의 하나.

할머니들은 그동안 매주 1회 각 한 시간 이상씩 원예치료사들의 지도하에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해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것.

이번 전시회 수익금은 전액 할머니들에게 전달되며 이후 작품집도 별도로 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21일 오후 3시 대구 침산제일교회(북구 침산동 소재)에서 매일 오전 11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문의는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전화 053-257-143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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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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