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통들'의 산별노조 운수노조 창립

초대위원장에 김영훈 철도위원장

등록 2006.12.27 11:47수정 2006.12.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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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6일 운수노조 창립대회 ⓒ 운수노조

철도, 화물, 버스, 택시, 아시아나 노조 등이 참가한 산별노조인 ‘운수노조’가 12월26일 오후 도시개발공사 대강당에서 창립대의원대회를 열고 공식출범했다.

이날 창립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은 임원선거, 사업계획, 규약, 강령 등을 토론을 통해 결정했으며, 내년 4월 조합원 총투표에 의해 이것들이 결정될 때까지 한시적 조직형태로 운영된다.

먼저 임원선거에서 초대위원장으로 김영훈 철도노조위원장과 구수영 수석부위원장(민주택시), 정호의 사무처장(화물연대)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김영훈 초대위원장은 “운수노동자의 새로운 노동운동으로 전환하는 시기에 중임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운수노동자의 피와 땀이 모여 만들어진 운수노조를 위해 단기간의 임기지만 빠른 시일 내에 운수노조를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운수노조 조직체계로 노조 산하에 업종본부-지부-지회-분회를 편성하여 당분간 직종별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임원의 임기를 3년으로 하고 임원의 선출은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처장이 동반 출마하여 선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원을 제외한 간부가 직무상 결정적인 과오를 범했을 경우는 간부를 소환할 수 있는 제도도 넣었다.

운수노조는 사업계획으로 “100만이 넘는 운수노동자가 있지만 아직 미조직된 운수노동자가 대다수여서 조직 확대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것”과 “운수산업의 공공성강화와 노동조건개선, 복지제도 향상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산별조직의 안정화를 위한 7대 사업목표를 정했다.

7대 사업목표와 방향은 △운수산별의 일상적 조직운영체계 완성 △업종과 기업조직의 청산, 산별재편 △충실한 정기 대의원대회준비 △업종제도개선투쟁과 총파업탄압분쇄 투쟁 지지엄호 △산별교섭안 준비와 최기사업진행 △운수노조 조합원 일체감 확보 △신속한 초기집행부 구성과 예산확보를 통한 과도기 사업 구심점 확보 등.


운수노조에는 철도노조 2만5천명, 화물연대 1만4천명, 민주택시 9천명, 버스 1800명, 아시아나 항공노조 1500명 등 5만1300명이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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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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