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km 너머 '찰칵'... 울릉도에서 육지 찍었다"

울릉군청 관광진흥계장 김철환씨 "9일 오후 카메라로 촬영 성공"... 국내 최초인 듯

등록 2007.01.10 22:03수정 2007.01.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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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울릉도 서면 학포에서 촬영한, 울진군 죽변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모습

울릉도 서면 학포에서 촬영한, 울진군 죽변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모습 ⓒ 김철환

a 김철환씨

김철환씨 ⓒ 김철환씨 제공

카메라로 울릉도에서 독도를 촬영한 사진작가가 이번에는 울릉도에서 경북 울진군 죽변으로 추정되는 육지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현재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관광진흥계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김철환(42)씨.

김씨는 울릉도에서 독도를 국내 최초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사진도 국내 최초로 울릉도에서 육지를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오래전 인터넷에서 '강원도 부근에서 날씨가 맑으면 울릉도가 보인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때 '믿기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있지 않나'하고 내심(?) 생각했다고 한다.

@BRI@김씨는 그동안 날씨가 맑은 날이면 어김없이 카메라를 들고 수십 차례 육지 촬영을 시도했지만 계속 실패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지난 9일 오후 5시 10분경 울릉도 서면 학포에서 마침내 촬영에 성공했다는 김씨는 "600년 만에 한번 돌아온다는 황금돼지해가 맞긴 맞는 모양"이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번에 촬영한 지역이 울진군 죽변이라고 김씨가 판단하는 근거 중 하나는 울릉도와 죽변 사이에는 카메라에 육지처럼 담길 수 있는 큰 섬이 없다는 것이다.

울릉도에서 울진군 죽변까지 거리는 130.3km,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거리는 87.4km. 이번 촬영 성공은 울릉도 관광홍보는 물론, 카메라에 관한 학술적인 측면에서도 유익한 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a 100mm 망원렌즈로 촬영한, 죽변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모습

100mm 망원렌즈로 촬영한, 죽변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모습 ⓒ 김철환


a 300mm 망원렌즈로 촬영한, 죽변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모습

300mm 망원렌즈로 촬영한, 죽변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모습 ⓒ 김철환


a 김철환씨가 2004년 9월 6일 울릉도 내수전마을 정상에서 촬영한 독도의 모습

김철환씨가 2004년 9월 6일 울릉도 내수전마을 정상에서 촬영한 독도의 모습 ⓒ 김철환


a 죽변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일몰. 참으로 아름답지 않으세요?

죽변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일몰. 참으로 아름답지 않으세요? ⓒ 김철환

덧붙이는 글 | *게재된 사진은 울릉군청 김철환씨의 동의를 받고 게재한 사진임을 밝힙니다*
*배상용 기자는 울릉도 관광정보사이트 울릉도닷컴 현지운영자이자 울릉군의회 의원,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덧붙이는 글 *게재된 사진은 울릉군청 김철환씨의 동의를 받고 게재한 사진임을 밝힙니다*
*배상용 기자는 울릉도 관광정보사이트 울릉도닷컴 현지운영자이자 울릉군의회 의원,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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