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에 6개씩 파는 붕어빵정현순
노릇노릇 잘 구워진 붕어빵이 천원에 6개란다.
"다른 곳보다 싸게 파시네요. 그래도 남는것이 있어요?"
"많이 남지는 않지만 조금이지만 남는 것이 있어요. 맛있는 붕어빵 싸게 팔아서 단골들이 많아요. 그게 내 장사하는 법이에요."
아줌마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
아줌마의 그런 마음씨가 붕어빵을 더 맛있게 굽고, 한번 왔다간 사람들이 또 오게 만드나 보다. 나도 붕어빵을 사가지고 오면서 다음에 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으니 말이다. 손자와 나는 뜨근뜨근한 붕어빵 하나씩을 손에 들고 먹으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우진아 붕어빵 정말 맛있니?"
"응 너무 맛있어."
"쵸콜릿보다 더 맛있어?"
"응 더 맛있어."
붕어빵이 아직 남아있는데 손자는 "할머니 나 다음에 붕어빵 또 사줘"라고 한다. "그럼 또 사주고 말고." 손자가 세상에 나와서 몇 번 먹어보지 못한 붕어빵의 맛은 무척 인상 깊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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