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자 <산케이신문>산케이신문
"'소위' 위안부 문제", "대일 비난 결의안", "마이클 혼다 '씨'" 등의 표현에서 일본 보수파들의 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일본의 '아킬레스건'인 위안부 문제를 건드림으로써 '모국'의 심기를 잔뜩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마이크 혼다 의원(민주당)은 어떤 인물일까? 마이크 혼다 홈페이지와 위키페디아백과사전 영문판을 근거로 그의 프로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마이크 혼다는 1941년 6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월넛 그로브에서 출생한 일본계 미국인이다. 그런데 그는 어린 시절을 콜로라도에 있는 수용소에서 보내야만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 정부가 일본계 미국인들을 따로 격리했기 때문이다. 1953년 산호세(San Jose)로 돌아온 그의 가족은 블로솜 밸리라는 지역에서 딸기 소작농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불우한 유년시절에 비하면 그는 '공부 복(福)'이 좋은 편이었다. 1968년 산호세 주립대학에서 생명공학 및 스페인어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교사를 하면서 대학원에 다닌 끝에 1974년에는 석사학위를 획득했다.
이후 그의 경력은 평화봉사, 교육, 정치로 3분된다. 대학 시절이던 1965~67년에는 엘살바드로에서 미국 평화봉사단(United States Peace Corps)의 일원으로 봉사했다. 그리고 공립학교 2곳에서 과학 교사를 지냈으며 교장직도 역임하였다. 1971년에는 산호세 통합학교위원으로 선출된 적도 있다.
한편 그의 정치활동은 1990년경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 해에 그는 산타클라라군(郡)의 감독위원이 되었다. 그리고 1996년에는 캘리포니아 주의원에 당선되었다.
마이크 혼다가 중앙 정치무대에 등장한 것은 지난 2000년부터다. 그는 2000년에 실리콘밸리를 포함하는 캘리포니아 제15선거구에서 공화당 의원 톰 캠벨을 꺾고 하원 의원에 당선되었다. 2001년부터 미 하원의 과학·운송·인프라 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올해부터는 세출위원회에서도 활동하게 된다. 또 그는 하원의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회의의 회장도 맡고 있다.
배신자의 목소리? 아니 피해자의 목소리